책소개

동서양을 막론하고 20세기 최고의 신비가였고 세계 종교회(the World Fellowship of Religions)의 의장으로 14년간 활동했으며 네 번에 걸쳐 의장을 역임했던 이 책의 저자인 산트 키르팔 싱은 비록 여러 종교들이 서로 다른 사상을 갖고 있지만 종교의 목적은 하나이며 그 본질은 동일하다고 가르쳤다.

위대한 성인 바바 자이말 싱은 완전한 성인의 삶을 그려낸 한 편의 드라마이다. 여기에는 고뇌하고, 방황하고, 찾아 헤매던 한 영혼이 지고의 성인을 만나 그의 색깔로 물들어 가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성인이 되고 난 뒤 어떤 모습으로 방황하는 영혼을 끌어당기고, 무엇으로 생명을 주었는가 하는 것이 그림처럼 나타난다.

위대한 성인도 태어날 때는 갓난아기에 불과하다. 깨달음은 일순간인 듯 보이지만, 그 과정은 길고 험난하다. 성인을 잉태하게 해달라는 어머니의 기도로 시골 마을에 태어난 자이말 싱은 어려서부터 영적으로 매우 조숙했다. 다섯 살에 처음으로 스승을 만난 자이말은 빠른 속도로 영적인 의미들을 습득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수많은 수행자들을 만나고 여러 스승을 섬겼어도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자이말은 모험을 떠난다. 그때 그가 14살이었다. 그리고 약 3년에 걸친 여행을 한다. 판츠 샤브다, 곧 다섯 음류의 과학에 입문해야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다는 "그란트 사히브"의 지침을 가슴에 간직했던 자이말은 여전히 완전한 스승을 찾지 못했다. 집에 돌아왔으나, 그러한 갈증은 가실 날 없이 더해만 갔다. 그리하여 자이말은 17세의 나이로 두 번째 모험을 떠난다.

수많은 모험과 좌절 그리고 기도 끝에 드디어 완전한 스승을 만난 자이말은 엄청난 속도로 진보하기 시작한다. 마치 둑에 물이 흘러넘치듯이, 그동안 막아두었던 영혼의 물줄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듯 했다. 완전한 스승을 만나는 그 축복을 누가 설명할 수 있겠는가.
참 스승과 함께 하는 시간은 꿈결처럼 행복하게 지나가고, 완전한 스승으로 일해야 할 책무가 자이말 싱에게 맡겨진다. 자이말 싱은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성인들의 종으로서 일하고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겸허함을 실천하며, 영혼의 갈증과 굶주림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물과 생명의 양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스승이 했던 것처럼, 생명의 길로 영혼들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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