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禪)은 자기중심주의(에고이즘)를 넘어선 무아의 세계에 머물도록 하며, 주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동심과 상대에 대해 관대한 유연심이 근본 생활 방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와 인물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활용해 선사상을 낯설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인간은 ‘지금’이라는 한정된 시간에서 성장하며 살다 ‘무한의 시간’ 속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는 에고이즘의 눈으로 바라보면 서글픈 일이지만, 무아의 눈으로 바라보면 ‘무한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은 그저 인간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시점을 바꾸면 ‘무심’도 ‘무집착’도 결국은 ‘유희’의 ‘삼매’이고, 인생은 놀이 그 자체가 된다.

저자소개

저자 시게마츠 소이쿠(重松宗育)는 1943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도쿄외국어대학(東京外國語大) 영어과 졸업. 교토대학 대학원 졸업. 시즈오카대학 및 간사이의과대학(關西醫科大) 교수.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 및 캘리포니아대학 초빙교수 역임.
2006년 퇴직 후 현재 시즈오카시에 있는 임제종 죠겐지(承元寺) 주지스님으로 있으며, 영미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로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역자 유진우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현재, 동남보건대학교 관광일어과 교수로 재직.
대표 저서 및 역서로 『하이점프 일본어』 『일문법 강의』 『일본어 문형』 『일본 현대소설 선독』 『가족이 있는 풍경』 『지의 논리』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세상(世上)
제2장 삼매(三昧)
제3장 무심(無心)
제4장 무집착(無執着)
제5장 유희(遊戱)
제6장 자안(慈眼)
제7장 애어(愛語)
제8장 이심전심(以心傳心)
제9장 시간(時間)
제10장 꿈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