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들은 의학의 고전에 대한 논의에서 문헌적 정리가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한나라 때 장중경(張仲景)의 저술로 알려진 <금궤요략>을 번역, 보완하여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의 <금궤요략>은 잡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항상 한의학의 골간을 형성하여 왔다. 우리나라에도 일찍이 <의방유취(醫方類聚)> 등의 저술에 큰 영향을 끼쳤고, 오늘날까지 성인병을 비롯한 어려운 난치병의 치료에 접근하는 원칙에 기초한 이론적인 기준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우선 원문을 단락별로 교감(校勘), 사해(詞解), 해석(解釋), 제요(提要), 강해(講解), 안어(按語) 등의 차례로 정리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