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제시대 한국불교를 위해 고투했던 용성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범어사에서 불교정화운동에 한평생을 매진한 동산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의 헌신으로 불교정화운동이 성공하고 조계종단이 재정립되었으나, 동산스님은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는바 그의 위상을 세우고 뜻을 이어가기 위해 범어사와 동산문도회에서는 구술사의 방법을 활용해 증언을 채록하여 『동산대종사와 불교정화운동』을 엮어낸 바 있다.

이 책은 그에 더하여 선지식 18인의 인터뷰 성과물과 2007년 5월 8일 범어사에서 개최된 학술세미나 〈동산대종사와 불교정화운동〉에 발표된 논문을 함께 정리하여 담았다. 이 책은 동산스님의 행적과 정화정신의 이해 그리고 정화운동사와 조계종단사의 보완 및 재해석, 나아가 범어사 역사와 문화의 탐구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동산스님의 은사인 용성스님이 동산스님에게 보낸 전법게, 동산스님의 정화정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친필유묵, 정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직된 도우회의 창립기념 사진, 정화운동이 일단락되었음을 알렸던 월산스님의 편지 등 인터뷰 과정에서 발굴된 자료를 화보에 수록하였다. 이러한 자료들은 동산스님의 행적과 사상뿐만이 아니라 범어사가 불교정화운동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김광식

법명은 만암卍庵, 호는 지허止虛이다. 건국대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문학박사), 한국 근 · 현대 불교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부천대 교양과 초빙교수, 조계종 불교사연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 연구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국근대불교사 연구』,『한국 현대불교사 연구』,『근현대불교의 재조명』,『한용운 평전』,『용성』,『새불교운동의 전개』,『민족불교의 이상과 현실』등이 있다


목차

펴내는 말

1부 동산대종사와 불교정화운동 구술 증언
능가:내 영혼을 뜨겁게 달구었던 정화운동
지유:지금도 생생한 동산스님의 가르침
도견:정화이념이 땅에 떨어졌어
지종:불교정화의 잘된 것과 잘못된 것을 다 찾아 봐야
고산:스님의 언행일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진제:큰스님들의 탁마정신을 이어야
의현:이제는 정화정신으로 돌아가야
명선:동산스님을 보면 저절로 신심이 나고,신앙심이 깊어지곤 했어요
종원:같이 살자는 동산스님의 말씀이 쟁쟁합니다
현성:정화를 이끈 큰스님들이 그립습니다
월파:그리운 어른스님
설조:바른 정진,바른 중노릇이 정화의 뜻입니다
청현:내면의 정화가 이루어지고 수행풍토가 살아나야
원두:중사자암에서의 3일간 시봉을 잊을 수 없습니다
대성:범어사 가풍 진작에 나서야
경암:교육자로서도 한치의 빈틈이 없었던 스님
김광태:모든 일에 당당히 나간 스님
현욱:부처님 뜻대로 모든 것을 실천하였습니다

2부 불교정화운동 논문
한국 불교정화운동의 제문제/능가
동산대종사와 불교정화운동을 다시 보며/인환
백용성의 승단정화 이념과 활동/마성
하동산의 불교정화/김광식
성찰 선사의 불교관에 나타난 개혁적 요소 고찰/신규탁
용성문도와 불교정화 이념/덕산

부록
『태고 종사』의 분석과 문제/김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