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이란 무엇인가』는 불교사상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공(空) 개념을, 우리에게 익숙한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이름을 푸는 것으로 경쾌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존재자는 서로 의존해서 발생한다”는 연기(緣起)법을 기반으로 출현한 공 사상이 세상 만물에는 어떤 본질적인 것, 불변의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슬픔에도 기쁨에도 알맹이가 없음을 깨달을 때 작동하는 것이 공空임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김영진
1970년생.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옌의 불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중국 근대사상과 불교』(2007)를 썼고, 『중국 근대사상사 약론』(2008)과 『대당내전록』(공역, 2000)을 번역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목차

1. 사물은 어떻게 존재하나
삼장법사와 손오공 | 본질 없음의 본질_ 나가르주나와 『중론』 | 형이상학의 수렁
2. 공은 무엇이 아닌가
여덟가지 부정 | 『중론』의 변증법 | 존재와 비존재 | 색즉시공
3.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탄생의 비밀 | 무상과 공 |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 과거. 현재. 미래의 몰락
4. 언어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주어와 술어 | 언어도단 | 선불교의 언어 | 공은 신비주의인가
5. 공으로도 윤리를 말한다
두 가지 진리 | 공의 실천 | 바라밀 수행과 무아윤리 | 죽음도 허무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