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심 포교당인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에서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 '법보신문' 칼럼을 통해 심층을 깊이 뚫고 들어가는 강한 글을 선보인 보경 스님이 그동안 대중매체에 기고한 글과 신도들을 상대로 했던 법문,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써온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냈다.

보경 스님은 인생의 즐거움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이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매사 부정적으로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은 균형을 잃은 마음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평상의 도를 깨달아,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불교가 가진 가장 큰 힘을 괴로움을 외면하거나 무작정 신에게 의지함으로써 적당히 괴로움과 타협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부터 그 괴로움을 소멸시켜버릴 때까지 괴로움의 문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점을 꼽았다. 괴로움을 소멸시키기 위해 바라보게 하고 집중하게 하고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행복해지기 위한 훈련인 것이다. 



저자소개
보경

저자 보경스님은 승보사찰인 송광사에서 현호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0년간 선방에서 수행했고, 이후 송광사 재무국장과 총무국장, 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과 교육국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도심 포교당인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 소임을 맡아 대중포교에 힘쓰고, (사)생명나눔실천본부의 이사로서 장기기증운동이나 불우환자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생 만 권 독서의 꿈을 안고 1년 2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다. 시뿐만 아니라 동양고전에서 서양철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관심이 깊은 스님은 불서佛書의 인문학적 해석을 평생의 일로 삼고 있다. ‘하루를 살아도 천 년을 사는 마음으로 살라’는 스승의 가르침과 ‘사람만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수행과 신행생활의 근본’임을 자주자주 되새기며 살고 있다.


목차
삶의 여백이 우리를 쉬게 한다

일하는 즐거움
마음 닦기 / 이경양의 어머니 / 단순함에 눈뜨라 / 가난을 가져오는 젊은이 / 영광의 얼굴 / 바람의 말 / 하루를 살아도 / 늦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한발 한발 내딛는 지혜 / 곤궁함을 견디라 / 봄 인사를 물었다 / 지극하면 통한다

공부하는 즐거움
배우고 익히면 즐겁다 / 특별한 가르침 / 어머니의 단호함 / 생사를 의심하다 / 원인 없는 괴로움은 없다 / 염칠 / 목서의 향기를 듣는가 / 최면에 걸린 양 / 주례법사가 되다 / 독서를 권함

사람을 얻는 즐거움
나의 도반 / 말에 책임을 지다 / 두 번째 사람 / 진리의 한 사람이면 된다 / 사람은 오래 보라 / 흔들리면 믿음이 아니다 / 인연

베푸는 즐거움
세 벌의 경전 / 하늘은 선한 도리에 따라 도와주고 / 한산과 습득 / 공양은 마음이 중요하다 / 가호의 보물 / 성인지미 / 이슬람 우화의 가르침 / 탐욕을 다스리는 법

비우는 즐거움
허당습청 / 두려움의 원인 / 집착은 탐욕이다 / 크게 보라 / 자유로워야 행복이다 / 다 내려놓는다는 것 / 자연은 말이 없다 / 큰 것은 본래 허하다 / 변화를 즐기라 / 믿음은 성실함이다 / 삶은 오늘에 있다 / 삼보는 복 밭 / 오늘 부처님이 오셨습니다 / 풀 끝마다 도량입니다 / 인간의 역사는 아프다 / 망량이 그림자에게 묻다 / 삶은 완성을 싫어한다 / 지혜로운 이의 삶 / 창조적인 삶을 살라

함께 사는 즐거움
가난한 성자 / 달팽이 뿔 / 병든 비구의 교훈 / “내 잘못이다” / 생각의 지도 / ‘불편’이라는 역설 / 사람이 무서운 세상 / 역사의 교훈 / 삶은 스스로를 강제한다 / 음식이 생명이다 / 조주 스님의 끽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