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진 출가해 치열한 수행 끝에 불법의 벼리를 깨닫게 되는 두 형제의 구도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스님의 소박한 필치와 어울려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아닌 까닭에 글쓰기에 탄탄함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수행자로서의 맑고 투명한 글쓰기가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순백의 수필처럼, 혹은 천진난만한 동화처럼 고요하고 잔잔하게 전개되는 줄거리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요즘의 소설과는 격을 달리한다.


저자소개

기후 스님
1965년 범어사 입산, 1969년 통도사에서 득도, 1971년 통도사 승가대학 졸업하였다. 통도사, 해인사 강사. 봉암사, 통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안거. 기림사 북암에서 6년간 묵언 정진하였고 1991년 호주 시드니 정법사 창건. 15년간 해외 포교. 현재 축서사 북암에서 안거중이다.


목차

불당골
고목 속의 황룡
인연
성지약수
천수경
만남
초발심자경문
호혈석
발심
자경문
단풍 속 인정
준비
치문
여우골의 참여우
기다림
영명스님의 훈계
달빛 집배원
봄의 고향은
초파일
꿀 같은 불성
조약돌 암호
셋은 하나다
여우꼬리를 밟다
입은 화의 문이다
행자이력
강당 생활
일주문
천왕문
여우골 늑대들
원적
용과 뱀이 동거하다
대교를 마치다
화두와의 씨름
강사 시절
원력의 끈
설법공덕
용맹정진
미움의 끝
옛길로 들어서다
불당골의 새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