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는 그 특성이 옛 사람들이 이상으로 여기는 군자를 닮았다하여 사군자라 칭한다. 동양의 사대부들에게 붓놀림은 선비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으로 사군자는 그 간결함과 단순한 구성으로 필법을 익히기 좋은 그림이었다. 그러나 쉽다는 이유만으로 사군자를 즐겨 그린 것은 아니다. 사군자는 옛 선비들의 지향하는 정신세계를 담고 있어 사군자에 담긴 심오함과 격은 어떤 그림과돠 견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해주는 사군자를 40여 컷의 도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이선옥

전남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미술사로 석사 학위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사군자를 비롯한 옛 문인들의 그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선비의 네 친구, 사군자

매화
봄의 전령사
얼음처럼 차고 맑은 넋
신선의 단약을 먹고 핀 꽃


고아한 선비의 표상
글씨를 쓰듯이 그림을 그리듯이
부드럽지만 꿋꿋한 정신

국화
세속과 벗하지 않는 은자
서리를 이겨 낸 절개
동쪽 울타리에 핀 아름다운 꽃

대나무
자신을 비워 낸 군자
비어 있는 공간의 아름다움
훤칠한 키, 높은 절개

사군자를 그린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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