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 본토 출신의 대만 스님으로서 주로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엄선사(聖嚴禪師, 1930-)가 당나라 때의 우두 법융선사가 지은 <심명(心銘)>을 구절구절 강해한 법문집이다.
선사의 게송 가르침을 주석한 것이므로, 책은 내용은 모두 참선 수행에 관한 가르침에 바쳐져 있다. 특히 성엄선사는 <심명>의 원문에 대한 이론적 설명보다는, 실제적인 참선 수행에 있어서 수행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수행 과정상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처하는 법, 참선 수행을 통해 체험하는 경계(체험의 경지)에 대해 <심명>의 구절을 원용해 가면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의 특징을 요약하면,
1) 선(禪)의 고전에 대한 현대적 해설을 빌어 참선 수행자들의 구체적인 수행을 지도한다.
2)<심명>의 구절들을 깨달은 선사의 안목에서 핵심을 짚어 조명하며, 이론적 군더더기가 없다.
3) 수행과 깨달음의 단계를 간명하게 정리하고, 수행의 목적과 깨달음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4) 화두 참선을 위주로 가르치지만, 수식(數息)과 묵조(默照)도 아울러 설명한다.
5) 일본선(Zen)과 색깔을 달리하는 정통 중국선(Chan)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소개

성엄스님
1930년 중국 강소성의 시골에서 태어나 13세에 출가했으며,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10여 년간 군복무를 했다. 1960년 퇴역하고 다시 계를 받아 승가에 복귀한 뒤 약 6년간 폐관수행을 했고, 1969년부터 1975년까지는 일본에서 불교학을 공부하면서 일본 불교 각 종파의 수행에도 참여했다.
1976년 동초선사로부터 중국 조동종 법맥을, 1978년에는 허운선사의 법손인 영원선사로부터 임제종 법맥을 이었다. 1976년 처음 도미한 후 1979년 미국 뉴욕의 엘름허스트에 선 센터를 건립했다. 이후 수십 년째 미국과 대만을 오가며 다방면으로 불법의 홍포에 힘써 오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마음의 노래

제1차 선칠: 마음의 성품은 일어나지 않음이다
제2차 선칠: 시공에 두루 비춤이 없다
제3차 선칠: 목전에 아무것도 없다
제4차 선칠: 힘들게 애쓰거나 재주 부릴 것 없다
제5차 선칠: 밝음과 고요함은 있는 그대로이다
제6차 선칠: 일심에 망념이 없다
제7차 선칠: 범부의 정을 없애려고 하지 말라
제8차 선칠: 마음 안에는 경계가 없다
제9차 선칠: 총애와 수모에 변치 않다
제10차 선칠: 사람도 없고 봄도 없다
제11차 선칠: 오묘한 지혜만이 존재한다
제12차 선칠: 일체를 돌아보지 말라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