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강대박물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각종 지면에 발표한 논문 7편과 신라말 범일(梵日) 선사의 굴산문(굴<山+屈>山門) 개창과 고려초기 이엄(利嚴) 선사의 수미산문(須彌山門) 개창을 고찰한 글 2편을 함께 수록한 책이다. 신라말-고려초기 지방에 등장한 불교계 선종을 대표하는 9개 산문(山門)이 어떤 맥락에서, 그리고 누구에 의해 개창되었는지를 왕이 정점을 차지한 중앙 권력과의 관계에서 주목하고자 했다.
이 책은 선종 9산문은 지방에 위치했지만 그 개창에는 왕실이나 중앙 진골 귀족이 절대적으로 지원했다는 사실을 고려 태조 왕건이 절대적 후원자였던 수미산문과, 이들 산문 개창 선사가 입적하고 난 뒤에 그 비문과 부도 조성에 왕실이 적극 협력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밝혀 내고 있기도 하다.


저자소개

조범환

1962년에 태어났으며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 서강대학교 박물관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연구소장도 겸하고 있다. 신라 하대 정치사와 그 시기의 선종 불교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역사의 여왕들』, 『신라선종연구』 등이 있고, 『후백제 견훤 정권과 전주』 외 여러 편의 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