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을 읽어내는 확고한 동양철학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고영섭의 시집. 전체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의 핵을 이루는 것은 제2부 '몸이라는 화두'이며, 미물들의 몸에 붙어 있는 목숨의 숭고한 움직임과 질긴 숨소리에 시인의 귀와 눈이 끈질기게 다가서고 있다.       


목차

작가론 | 멸집과 만공의 시학_ 김영교
시인의 말

제1부 꽃
꽃 / 절창 / 한낮 / 부석 / 신록 / 탐매 / 자편 / 설산 / 격죽 / 초심 / 줄탁 / 달인 / 곡신 / 내시경 / 냉장고 / 에어콘 한 마리 / 우주 배꼽 / 단풍나무

제2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감동 / 매력 / 호박 / 급소 / 요령 / 소통 / 점심 /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 흐린 하늘 / 망해 / 방울 사리 / 독도 / 내소사 / 입맞춤 / 초파일밤 / 낙산 / 와불

제3부 물 혹은 보드히삿뜨바
물 혹은 보드히삿뜨바 / 흐르는 물 / 야질 / 물은 피다 / 우물 / 칠석 / 탁족 / 윤활 / 멸치 / 삼합 / 사혈 / 물은 집 / 심우 / 남해 금산 / 헤엄 / 족욕 / 차 한 잔 / 우리나라 정신사의 맏아들이여!

제4부 노자의 마을
가부좌 튼 잠자리 / 공부는 엉덩이로 해야 / 훈습 / 골목 / 소나무 / 손 / 선운사 / 술래잡기 / 가능성 / 초란 / 겨울텃밭 / 씨를 뿌리다 / 노자의 마을 / 환생 / 세한 1 / 세한 2 / 관찰 / 서시

작품론 | 자자입선과 발효미학_ 문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