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10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시집 「무량한 소리」. 최동호, 나태주, 정현종, 고은, 최하림, 신경림, 이근배, 정희성, 이시영, 문정희 등 역대 수상자의 작품을 모아 엮었다.

목차

-최동호(1회)
어린아이와 산을 오르다(수상작)
새벽빛
어린 솔나무에게
세속의 길
발음 연습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눈 그친 날 달마의 웃음
바람의 허리를 타고
불빛 눈동자
공놀이하는 달마

[나태주]
기쁨
풀잎 속 작은 길
하나의 하나
나팔 꽃
까치밥
철부지 오월
썩은 시인
소생
나뭇결
방생

[정현종]
새여 꽃이여
여름날
가을날
지평선과 외로움 두 날개로
까치야 고맙다
꽃잎
그 꽃다발
오셔서 어디 계십니까
날개 그림자
앉고 싶은 자리

[고은]
묘향산
서시
아버지
애꾸 양반
김구
응봉 스님
아버지와 아들
저녁 강가에서
산을 내려오며
백야

[최하림]
징검다리
마른 가지를 흔들며
겨울 노래
우리가 만났던 시간들
반세기가 번뜩 지나간
나는 꿈꾸려고 한다
겨울 빈집
바람이 이는지

[신경림]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농무
목계장터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달넘세

여름 날
눈길
갈대
가난한 사랑노래

[이근배]
절필
내가 산이 되기 위하여
겨울
갈증
노래여 노래여
냉이꽃
한강

[정희성]
늙은 릭새꾼
그가 안경 너머로 나를 쏘아보고 있다
저문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눈보라 속에서
업보
갠지스 강
운주사에 와서
답청
세상이 달라졌다

[이시영]
푸른 제복
수경 스님, 규현 신부님
정님이
이름
노혁명가의 죽음
당숙모

성장
비유의 시
고양이

[문정희]
돌아가는 길
시가 나무에게
수련 앞에서
율포의 기억
세상의 모래들에게
찬밥
동백
손의 고백
사랑해야 하는 이유
사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