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석전 박한영의 한시집. 미당 서정주가 자신의 스승이자 한국 불교의 스승인 석전 박한영의 한시를 번역한 것을 모아 엮었다. 미당 서정주 사후 유족이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1만 2천여 유품 가운데 하나이자, 첫 번째 유고집이다.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되었다.

<옛 옷을 다시 입고>, <외로운 솔을 읊음>, <금강산 비로봉에서 비를 만나다>, <달성 관풍루에서 더위를 보내며>, <달 숲에 자며> 등의 한시를 수록하고 있다.


목차

해제

옛 옷을 다시 입고
돌을 쓰는 부스러기 이야기
시끄러움을 떠나 고요함에 돌아오다
구룡연을 보고 읊음
옥보대에서 두 구절
쌍계사 불일폭포를 보고
달밤 육조탑을 참배하고
다시 채석강에 와서
명월암에서 자면서
선운산 도솔암에 올라가다
작약이 활짝 핀 오월
약사암 가는 길
약사암에서
월명암에 피서중인 조효산에게 부치다
새 가을밤에 앉아
남소 청엄 두 도사와 같이
금봉 기우 만송과 잔을 기울이면서
윤우당의 중양정시에 화답하다
윤우당의 시
금봉상인을 추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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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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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 위에 돌아와 자면서
새벽에 혜산을 떠나면서
같이 웅비정에 올라 압록강에 흘러내리면서
칠월 보름 소요산에서 폭포를 보다
계룡산 길가에서
백약폭포
부여 사자루에서 옛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내장산의 네 절승
불출봉의 구름
서쪽 봉우리 소나무
벽련의 늦은 단풍
가을 재 가파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