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림자 없는 성자 수월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담아낸 책. 일흔이라는 고령임에도 이승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평생 동안 일을 하여 중생을 부양하고 마흔 해 가까이 불법을 주재하는 조실의 자리에 앉아 한 마디 설법도, 한 줄 글도 남기지 않았지만 언제나 주위에 선열이 넘치고 법음이 가득 차서 스님이든 속인이든 심지어 동물들까지도 환희와 행복에 겨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수월스님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의 삶과 지혜를 복원해냈다. 또한 수월스님에게 법호를 주고 깨달음의 길로 인도해준 경허 선사, 수월과 함께 공부한 만공, 혜월, 한암 선사, 수월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간도까지 찾아온 청담, 금오 선사 등의 이야기를 담아 당시 스님들의 구도 열정과 법연의 아름다움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김진태
1952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백봉, 효당, 무천 등에게서 불교와 주역을 배웠다. 2004년 현재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책을 다시 내면서
글머리에

여보게, 만공
수월스님 말씀

머슴살이
그림자 없는 성자
파초의 고향

천장암에 핀 꽃
연꽃 속으로
불 속에 핀 꽃

깨달음
천강의 달
깨달음
달을 듣는 강물

생사를 놓아버리고
중생을 위하여
돌종이 우는 소식
문수보살을 찾아서

스승의 그림자
바람을 거슬러 흐르는 향기
거울 속의 본디 모습
메아리 속의 골짜기
해는 지고

자비의 바람이 되어
조선 유랑민의 소가 되어
내딛는 발걸음 속 자비의 바람

사바에 켠 등불
조선 사람들이 일군 절
송림산에서
보살의 눈, 보살의 손
호랑이도 '우리 스님'
돌 관음의 영험
깨달음을 얻으러 온 스님
어느 독립군에게 들려준 가르침

열반
달이 되신 달

글을 마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