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멉'이 통과되어 오랫동안 박제화되어 있던 친일 역사 청산이라는 과제가 올해 들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때를 같이 하여 출간된 이 책은 물꼬를 트기 시작한 친일 역사 바로잡기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유독 친일 행적에 대한 반성과 역사 바로잡기에 대한 움직임이 부족한 불교계에서 이 책은 그 반성의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자료가 될 것이다.

물론 친일 승려 108인이 살았던 시기는 연명하는 것조차 힘겨웠던 시기였음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기 양심과 지조로 일관한 한용운 같은 승려를 알고 있으며, 반대로 남을 짓밟고 서서 자신의 위치를 다졌던 친일 승려들을 안다. 또한 그러한 친일파의 후손들이 득세하고 있는 이상한 세상임을 안다.

혜봉 스님은 친일 1세대는 죽었지만 그 다음 세대들이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를 원했다. 이 책은 친일 카르마를 끊고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혜봉 스님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임명삼이고 혜봉은 법명이다. 안동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와 청각장애자학교에서 어린이를 가르치다가 출가했다. 출가 후 불교계의 왜곡된 친일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애써왔고, 1993년 출간된 '친일불교론'은 불교 근현대사 연구의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현재 경기도 설봉산 지족암 주지로 있으면서 불교 근현대사와 차 문화에 대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제1장 일제 초의 친일 승려들

제2장 중일전쟁기 본산 주지들의 친일 행적

제3장 말사 주지와 포교사의 친일 행적

제4장 불교 언론계와 학계의 친일 승려들

제5장 중앙교무원과 총본신의 친일 승려들

제6장 대동아전쟁기의 친일 승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