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9년(2014) 대산종사탄생100주년의 해, 감히 대산 종사를 추모하며 『큰 산을 우러르며』를 발간했다. 스승님을 그리려다 사족[畫蛇添足]이 되고 말았다. 다시 보면 볼수록 아쉬움이 많았다. 글 솜씨로 멋을 내려고 하지 않았지만 자랑 아닌 자랑이 되었다. 대산 종사 탄생가 중수 봉고식 날 기념 선물로 책이 보급되어 나온 지 보름 만에 순식간에 동났다. 따라서 책이 절판되어 나의 부끄러움은 숨고 말았다. 오히려 부족함이 나를 우쭐거리게 만들었다. 개정판을 내며 9 그렇게 6년이 흘러 다시 보니 대산 종사님께 송구하였다. ‘너는 나의 일을 할 것’이라는 대산 종사의 성음에 용기를 내어 다시 붓을 들어 손을 보고 몇 가지 글을 채워놓았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함을 탓하며 스승님께 보은하는 삶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독자들에게 맡긴다. 원기107년 가을에 주성균 두 손 모읍니다. 소산紹山 주성균朱性均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