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경전은 부처님의 직계 제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전한 것을 토대로, 기원전 1세기에 스리랑카에서 경율론 삼장 전체를 팔리어로 엮어 전승한 경전이다. 현재 남방불교의 중심에 서있는 『팔리율』은 북방불교의 5대 광율인 『오분율』, 『사분율』, 『십송율』, 『마하승기율』,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등과 같이 전체적으로 완전한 형태를 갖춘 율장이다.
이 『팔리율』은 19세기 말 영국의 팔리성전협회에서 전체 5권으로 영역하여 결집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 구성은 제1권은 마하박가(출가, 구족계, 포살 등 승가의 일상계율)이고, 제2권은 출라박가(승가에서 발생하는 처벌조항과 의무)이며, 제3권과 4권은 비구와 비구니의 수타 비방가(계율 낱낱의 조문)이고, 제5권은 파리바라(계율의 보충설명)로 구성하고 있다. 한역 율장과 비교하여 본다면 마하박가와 출라박가는 한역의 건도이고, 수타 비방가는 바라제목차이며, 파리바라는 부수로서 강요에 해당한다.
저자소개
저자 : 석보운
釋 普雲/ 宋法燁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에서 출가하였고, 문학박사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계율)이며, 지방의 율원 등에도 출강하고 있다. 논저|논문으로 「통합종단 이후 불교의례의 변천과 향후 과제」 등 다수. 저술로 『 신편 승가의범』, 『 승가의궤』가 있으며, 번역서로 『 마하승기율』(상·중·하), 『 십송율』(상·중·하), 『 보살계본소』,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상·하),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약사』,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상·하), 『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 근본설일체유부백일갈마』 외, 『 안락집』(상·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