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에서의 삶보다 미국에서의 삶이 더 긴, 한 재미교포 불자의 글 모음집이다.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 동양인(한국인)으로서, 불자로서 살아온 삶이 농축되어 있다. 진중하고 웅숭깊은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독자들을 성찰과 미소 속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이원익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했다.
일찍이 회사 주재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살고 있다.
무량 스님이 태고사를 짓는 일을 도왔으며, 한국불교의 해외포교와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불교 신행단체, 재가불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 언론, 잡지 등에 불교 관련 글을 쓰고 있으며, 팬데믹 시대를 맞아 인문학 영상강좌와 토론에도 동참하고 있다.

목차


책소개
 

한국에서의 삶보다 미국에서의 삶이 더 긴, 한 재미교포 불자의 글 모음집이다.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 동양인(한국인)으로서, 불자로서 살아온 삶이 농축되어 있다. 진중하고 웅숭깊은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독자들을 성찰과 미소 속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원익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했다.
일찍이 회사 주재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살고 있다.
무량 스님이 태고사를 짓는 일을 도왔으며, 한국불교의 해외포교와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불교 신행단체, 재가불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 언론, 잡지 등에 불교 관련 글을 쓰고 있으며, 팬데믹 시대를 맞아 인문학 영상강좌와 토론에도 동참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1.
한국에서의 삶보다 미국에서의 삶이 더 긴, 한 재미교포 불자의 글 모음집이다.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 동양인(한국인)으로서, 불자로서 살아온 삶이 농축되어 있다. 진중하고 웅숭깊은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독자들을 성찰과 미소 속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2.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저자는 불자이다. 미국에서 불자로 산다는 것은 세속적으로 보아 편한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에서 불자로서의 삶을, 실천을, 신행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적 신행은 물론이고 각종 신행단체와 재가불자운동에도 참여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한 글들은 모아 엮은 것이다. 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들이 편견 없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쓴 글들이다. 그래서 굳이 이론이나 교리 등을 주제로 하거나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시도하지 않는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거리 등을 통해 재미있고 찰지게 풀어나간다.
더불어, 미국에서 살면서 어찌 고국이, 고향이 그립지 않겠는가. 어찌 그 시절의 기억이 아련하지 않겠는가. 저자는 아련한 어린시절의 기억을 소환하기도 하고, 학창시절의 애틋한 감정과 경험도 소환하여 놀라운 감성으로 풀어낸다. 옛 세대들에게는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은 친숙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물론 미국에 정착하기까지의 경험도 놓치지 않는다.
예스런 어투와 구수한 맛이 살아 있는 글은 고향과 옛 시절에 대한 향수와 회귀본능에 다름 아니다. 서울에 몇 십 년 살아서 평소에는 표준말을 쓰다가도 고향에만 가면, 고향 사람만 만나면 자연스레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것과 같이.

3.
이처럼 이 책에는 저자의 삶의 궤적과 함께 그의 생각과 감성이 담긴 다양한 성격의 글들이 실려 있다. 칼럼이나 수필류의 글은 물론이고 단편소설까지 폭넓다. 글을 쓰는 저력이,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짧은 글에 익숙해진 요즘 세태와 달리 다소 긴 호흡의 글들이지만, 곰곰이 곱씹으며 읽어나가면 인생을 성찰하고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기복을 위한 것이다. 중생의 이 원초적인 욕망을 종교는 거두어 달래고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머무르면 타락한다. 나 하나, 내 식구, 내 동아리만을 위한 좁은 기복에서 벗어나 자기를 버리는 큰 욕심, 중생을 향한 발원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석가가 인도의 왕자가 아니라 잉카 제국의 왕자 출신이었더라도, 예수가 이스라엘의 목수의 아들이 아니라 아프리카 남쪽 끝, 사막을 헤집으며 칡뿌리 캐러 다니는 부시맨의 아들이었더라도 똑같은 경배를 올리고 그 말씀에 목숨이라도 걸 수 있었을 것인가?”

“겉모양에 상관없이 누구나를 똑같이 좋아하고,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조용히 그늘에 앉아 긴 사연을 풀어 들으며 벗이 되고 서로에게 길잡이가 되는 불법의 세상, 가장 누추하고 냄새나는 밑바닥에서부터 그 세상이 조금씩 이루어져 나가리라는 나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