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특집 조선 개국과 불교

 

숭유억불(崇儒抑佛)’의 도식을 넘어

 

1392,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이 건국한다. 조선을 개국한 위정자들은 불교를 숭상했던 고려와 달리 유교적 통치 이념을 앞세워 나라의 틀을 형성한다. 그렇기에 조선 500, 이 시기를 숭유억불의 시대라고 흔히 일컫는다.

 

하지만 위정자들은 불교에 대한 종교적 신앙을 내적으로 가지고 있기도 했다. 몸은 조선이라는 공간으로 옮겼지만 정신은 고려시대에 있었다. 태조 이성계가 대표적이다. 이성계는 조선 개국을 위한 발원을 부처님 전에 했으며,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 천도재를 사찰에서 진행했다. 사대부들 역시 집에서는 49재를 지냈다.

 

그렇기에 조선시대의 불교를 숭유억불이라는 도식적 관찰로는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꽤 나오고 있다. 조선을 개국한 위정자들의 불교에 대한 시각을 제도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개개인의 내면을 바라볼 때 달리 이해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의 불교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불광 편집부




목차

 

특집 조선 개국과 불교

 

이성계, 미륵을 발원하다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글. 주경미

유불儒佛의 교체와 전통의 유산

숭유억불의 패러다임을 넘어서 글. 김용태

 

회암사와 이성계

회암사지 발굴과 청동 금탁 글. 박현욱 사진. 유동영

 

조선 건국 동참한 무학 대사 글. 허진 사진. 유동영

 

수륙재, 고려 왕실과 조상 위한 국가 제례

억불도 막지 못한 망자 향한 위로 글. 민순의

 

난의 시대, 왕실의 신앙

피난처이자 참회의 공간, 정업원 글. 탁효정 사진. 유동영

 

이성계의 기도처 글. 김남수 사진. 정승채

 

죽은 자를 위한 공간

능침사와 분암 글. 홍병화

 

사대문 안의 능침사찰, 흥천사 글·사진. 김남수

 

조선시대 스님으로 산다는 것은

스님의 조건, 출가와 도첩제도 글. 양혜원

 

압록강 넘는 스님들

조선의 스님, 국경 넘어 피신하다 글·사진 박현규

 

2021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특별기획

 

길이 감춘 암자

오대산 서대 수정암 두 번째 글·사진. 유동영

 

불광초대석-대인 스님

인도 사위성에 있는 한국 사찰, 천축선원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건강한 혼밥 한 그릇

아삭아삭 연근과 달곰한 밥의 만남, 연근밥 글. 법송 스님 사진. 유동영

 

붓다의 인생상담

존재의 아이 글. 임인구 그림. 김진이

 

트랜스휴머니즘과 불국정토

생명의 인공적 합성 글. 이상헌

 

붓다의 신화

붓다 시대의 부동산 스캔들 글. 동명 스님

 

강의를 많이 하다보니 저절로 알아지는 것들

강의장 풍경 글. 백승권

 

상상붓다

전시 <마인드붐: 달및이 연못을 뚫어도>

. 마인드디자인(김해다) 사진. 글로벌평화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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