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머무르지 못하고 떠도는 것을 흔히 역마살이라 한다.

중은 그 역마살을 지고 다니기에 전국을 다 돌아다니며 청춘을 세월에 흘려보내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스쳐간 크고 작은 절의 기억을 더듬어 시를 써왔다. 2010년 이전부터 2020년이면 십년 세월이 넘어간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동안 나는 얼마나 변화했는가?

틈틈이 적은 시를 퇴고하면서 보니 많은 시들이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나도 또한 변해 가는 중이다.

등단 십년 만에 세상에 나온 첫시집 <찻물 보글보글 게눈처럼 끓는데> 이후 2<가던 길 멈추고 만나는 >를 출간 준비 해놓고 승려로서 산빛이 짙은 시를 틈틈이 시로 풀어내던 것을 정리해 보니 108편에 미치지 못한다.

억지로 시를 경험 없이 쓸 수 없지 않은가.

창작보조금을 받아 시집 발간을 위해 불교적인 시를 가미해 억지로 108편을 만들어 보았다.

불자님들이나 일반 독자님들이 이 시집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에 힐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늦은 가을 산사에서 <그 암자에 가면 가 보인다>를 세상에 내보낸다.

 


저자소개

효종 스님

법호 겸 시호는 명산.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1년 동면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좋업했다. 학창시절 정순영 시인 지도교수로 문학동아리 활동을 했다. 졸업 후 1984년 청우스님을 은사로 등명 낙가사에서 출가, 1989년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 동화사 한문불전 승가 대학원 졸업했다. 2010년 계간지 <문학예술> 봄호 시 부문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20105워러 부처님오신날 기념 화랑-네루다의 시에서 묵서시화 개인전’(45)을 개최했다. 20115월 부처님오신날 기념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개인 시화전‘(40)을 개최했다.

2016년 은해사에서 수행했으며 2018년 해인사 대적광전 노전 소임을 보았다. 20195월 첫 시집 <찻물 보글보글 게눈처럼 끓는데>를 출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구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예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가위, 바위,

갓바위 해우소에서

낙산사 홍련암

두타산 삼화사

사자산 법흥사

봉정암

설악산 오세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