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지치고 온몸이 슬픔으로 팽팽해져 다른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때,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동행해 줄 <<괜찮지만 괜찮습니다>>. 제주의 길, 바다, , 오름, 그리고 삶. 그 속에 깃들고 기대어 살며 위로받은 작가가 보내는 시 편지.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은밀한 안테나로 포착해낸 글과 사진 들은 당신의 잠든 감각을 깨우며 사소한 일상이 힘을 발휘하는 길로 안내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시린

여행하는 중입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실은 헤매는 게 특기인 철딱서니입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일이든 장소든 뭐 하나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늘 낯선 데서 서성입니다.

어느 날 제주에 왔습니다.

인생의 종착지이길 바라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묻혀 있던 꿈 하나를 기억해 냈으니까요.

세상의 눈물이 되어줄 단 한 줄의 시를 완성하고 싶다는.

뷰파인더 속으로 뛰어 들어온 낱말을 발견한 후로 카메라는 또 하나의 펜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두 개의 펜을 들고 시의 조각을 모으는 여행을 합니다.

나는 길 위에 있습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