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흘간의 대화는 선방의 스님과 속가의 시인이 열흘 동안 만나 세상살이의 이런저런 일곱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책이다. 여행, 사랑, 환경, 욕망, 통일, 전쟁, 문학 등 거대한 담론을 소소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간다. ‘현대시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현스님의 시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신경림 시인의 대표 시가 본문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도 열흘간의 대화의 장점이다. 여행길에 눈에 띄는 휴게소가 반갑듯이, 일곱 가지 주제에 어울리는 두 시인의 격조 높은 시들이 독서 여행 도중 잔잔하게 마음을 적신다.


저자소개

조오현

1932년 경남 밀양 출생. 1958년 입산(入山). 1968시조문학(時調文學)」 「관음기(觀音記)로 추천 등단. 주요작품에 설산(雪山)에 와서(70), 할미꽃(72), 석엽십우도(石葉十牛圖)(73), 석굴암대불(石窟庵大佛)(73), 비슬산(琵瑟山) 가는 길(73) 등이 있다.

신경림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1956문학예술이라는 문예지를 통해 문단에 나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 되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있다. 시집으로는농무,새재,달넘새,남한강,가난한 사랑노래,등이 있다.


목차

서문에 대신하여

 

여행, 길에서 돌아본 인생의 뒷모습

사랑, 그 행복과 고통의 이중주

환경, 보존이냐 개발이냐

욕망, 만질수록 커지는 괴물

통일, 정말 우리의 소원인가

전쟁,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문학, 목매달아도 좋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