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의 진짜 이름을 찾아주세요!

엄마의 이름을 생각해 봅니다. 언제 엄마의 이름을 불러보았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그동안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이름을 제대로 불러 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어릴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책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잊고 사는 엄마 이름을 되새겨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엄마의 이름은 각자 호칭이 따로 있어 정작 엄마의 진짜 이름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남편은 여보, 할머니는 애미야, 시장 마트에서는 아줌마, 등등 부르는 호칭이 어느 것이 엄마의 이름인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엄마들은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결혼을 하면 이름이 없어진 듯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름을 들어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집에서나 사회에서 엄마들은 이름을 들어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누구 엄마, 아줌마, 여사님 등등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작 진짜 이름은 잊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나는 몇 번이나 엄마 이름을 불러보았는지. 이 책을 통해 엄마에 대한 사랑과 은혜를 다시 생각하며 엄마의 본 이름을 찾아주고 싶어요. 

이 책의 특징은 영문을 함께 실었다는 것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영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이기 때문에, 영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문도 함께 넣었습니다. 어린 동생은 한글을 읽고 형과 누나는 동생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많은 아이들이 엄마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영옥


그림 : 권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