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 시집 『경허선사의 검정소 노래』. 진관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정혜사 오르는 길', '정혜사에 와서', '기침을 하며', '경허선사 어록 강의하는 날', '수덕사 대웅전 앞에', '수덕사 달아' 등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진관은 ㆍ 《시문학》으로등단 ㆍ 철학박사(동국대),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원장 ㆍ 시집 《물결 갈라지는 곳에서》, 《무언의광장에서》, 《한 자락 남은 마음》, 《목마른 마당》, 《108사랑》, 《산에 와서 살 때가 더 좋다더니》, 《빼앗긴 일터》, 《지나간 세월》,《칡꽃이 필 때 만난 사람》, 《법장 스님을 그리워하며》, 《조선의 꽃씨》, 《거동사의 노래》, 《문수의 자화상》, 《花中蓮》, 《떠나가는 배》, 《백두 자작나무 숲길》,《리인모 선생을 그리워하며》, 《바지선 기러기》, 《쿠바 아바나》등 기타 수필집, 공동시집, 저서, 논문다수.
목차
시인의 말
1부 수덕사 대웅전 정혜사 오르는 길 12 정혜사에 와서 13 기침을 하며 15 경허선사 어록 강의하는 날 16 수덕사 대웅전 앞에 17 수덕사에 경허의 설법 소리 18 수덕사 달아 20 새벽에 울리는 북소리 22 법장스님이 있는 영각을 향해 24 법장스님을 보았다 25 견성암에 오르는 길 26 백일홍 꽃을 보며 27 견성암에 소나무 28 견성암에 차 한 잔 하고 30 견성암 법희스님 32 일엽스님 출가 견성암 33 빛나는 시 100인선ㆍ057 수덕사 대웅전 34 수덕사 암자 35 검정소 찾아 36 수덕사 코스모스 37
2부 수덕사 부처님 대원사 노비구니 법일 큰스님 94세 40 숭산스님의 출가일도 알아 42 진흙소의 미소 43 수덕사 모기에 물리고 44 수덕사에 노을이 내려왔다 45 산문 밖에 누가 있길래 47 법일 노스님 미소 49 수덕사 법당 앞에 발자국 소리 51 새벽이 오는데 53 수덕사 마당에 소나무 서원 54 수덕사 부처님 55 우리는 잊을 수 없어 56 눈밭에 잠든 새 58 도라지꽃 사랑 59 어젯밤 꿈에 만난 보살 60 멈추어 버린 시계 62 도라지꽃처럼 64 수덕사 대웅전 앞에 앉아서 66 암자를 바라보니 68 길은 저물어 69
3부 수덕사 염불원 수덕사에 경허가 나투었다 72 경허의 목소리 74 경허 만나고 가는 바람아 75 보내고 기다린 정 76 눈물을 흘리는 몸 77 수덕사 큰방에 누워 78 산문에 누가 있어 79 부르면 달려갈 것만 같은 밤 80 수덕사에 코스모스 피어 81 푸른 소나무 아래 82 경허를 생각하며 83 마른기침 소리 84 견성암 오르는 몸 85 바위 돌에 앉아 86 선승이 있어 행복해 87 경허선사 태어난 전라도 88 명종 21년에 불벼락을 내린 불교 89 이름 모를 비구니 90 수덕사 고추잠자리 92 수덕사 염불원 93
4부 경허의 북소리 경허의 친형도 출가수행자 96 경허의 발자취 따라 97 어머니 손목 잡고 98 빛나는 시 100인선ㆍ057 청계사에 나무하고 99 어머니는 어디 가고 100 밤마다 어머니 생각 101 14세 천자문을 외우고 102 스승은 산문을 내려가고 103 계룡산 동학사에 밤 104 동학사 강사 되어 105 부처님 법 전하는 서원 106 동학사에 밤 107 바위가 되어 108 스승 찾아 떠나는 경허 109 스승이 스승이라 110 경허의 소 찾아 111 경허의 선적 모습 112 경허의 북소리 113 경허의 명성에 탄복한 사람 114 경허선승 등장하니 115
5부 천장암 찬가 경허의 천장암 수행 118 천장암에는 수월도 있고 119 천장암에는 혜월도 있는데 120 천장암에 경허선사 어머니 121 천장암에 홀로 앉아 122 경허의 천장암 부처님 마음 123 내 마음 깊은 골에 전하는 불심 124 경허의 외침 소리 125 경허의 환성지안 원사 126 경허와 월면의 대론 127 경허의 범어사 계명암 선원 128 경허선사 계명암 선원에 129 금정산을 바라보니 130 경허의 사자후 131 월면은 홀로 정진 132 금강암 선원 133 안양암 134 계명암에 135 원효암 136 대성암 137
경허를 생각하고 시로써 내 마음에 남아있는 심상을 기록하니 이것도 또한 전생에 맺은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허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있지만 시로써 경허를 찬양하는 시인은 처음이라고 본다. 이 모든 것은 경허연구소 소장 홍현지 박사와 동문수학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니 인연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수덕사에서 수덕사 설정 방장의 경허사 상강독을 청강하다가 경허찬양시를 쓸 것을 수덕사 부처님 전에 선언하고 오늘에서야 종결하게 되었다. 나의 시가 경허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나는 경허의 존재를 성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만공을 생각하니 너무도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는 것은 애증이 있음이다. -‘맺음을 선언하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