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부처님게서 쿠시나가라의 사하라 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신 이래 세월이 계속 흘러가면서 차차 쇠퇴하여 그릇되고 어지러워져 갔으니, 이 때에 믿음이 경박하고 남들을 헐뜯는 이들이 간혹 있어서 그랬던 것인가? 불법의 미묘한 말씀이 일어났다가 다시 스러진 것은 어질지 못한 이들이 어지럽혀서 그런 것이요, 불법의 올바른 가르침이 스러졌다가 다시 융성하게 된 것은 어진 이들이 바로잡아서 그런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