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실크로드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이고,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오아시스 사람들의 삶과 역사


『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와 사람들』은 오아시스 사람들의 삶과 역사에 초점을 맞춰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한 역사인문서이다.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는 통로로 강대국들의 문명 교류를 위한 중계자로 인식된 현재까지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실크로드의 형성과 역사적 전개, 고대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사에 실크로드가 미친 영향을 두루 살펴본다. 


실크로드는 19세기 말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처음 쓴 말로, 동서 교역의 대표적인 물품인 비단이 중국의 장안에서 로마까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모랫길을 통해 이동했음을 상징한다. 실크로드는 동서 교역과 문명 교류의 통로였다. 동서양 문명 교류의 양상이나 영향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실크로드에서 펼쳐진 삶과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실크로드를 ‘길’에서 ‘역사와 삶’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는 실크로드를 통해 서구 문명에 동양에 전파되었다는 믿음이 근대 이후 서구 중심주의적 역사관의 소산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문명 교류와 교역이 서구의 근대화를 불러왔다고 말한다. 동으로는 신라에서부터 서로는 로마에 이르기까지 실크로드 주역들의 이야기를 통해 3000천년의 생생한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강대국의 흥망성쇠만이 기억되는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약자들의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다.

1955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고, 전남대학교와 한국신학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다년간 내륙 아시아의 답사를 통하여 우리 나라 정신문화유산의 뿌리와 문명의 대전환에 대한 탐색에 몰두해 왔다. 지은 책으로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한 발해 건국기를 다룬 역사소설 『빛의 바다』(상·하, 1998)와 현대 문명의 전환과 우리 문화의 뿌리에 천착한 여행기 『티벳에서 온 편지』(1999), 마지막 달동네 난곡 사람들의 이야기를 판소리체 소설로 엮은 사진 소설집 『난곡 이야기』(2004) 등이 있다. 사비나 미술관에서 〈난곡 이야기〉라는 주제로 사진 99점을 전시하는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 중앙아시아 탐험의 역사를 다룬 『실크로드의 악마들』(2000)이 있다.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 실크로드의 입구에서 


1. 흑장군의 전설 

2. 실크로드란? 

3. 장건과 東의 실크로드 

4. 신비의 누란 왕국 

5. 스키타이 

6. 스키타이의 교역과 미술 

7.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西의 실크로드 

8. 소그드 상인 

9. 문물1_비단 

10. 문물2_불교와 불상 

11. 문물3_기타 

12. 장안의 봄 

13. 유럽의 근대와 실크로드 

14. 실크로드 탐험 이야기 

별장 - 신라의 실크로드 


나오는 글 - 실크로드의 출구에서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