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명첩확대선》은 혜풍당(惠風堂)이 출간한 복원본으로 자형(字型)이 분명하며 원본의 에술정신을 유지하여 입문시 사용하기 좋은 교재이다. 원본에 최대한 근접하여 구성하였으며, 훼손된 자획의 경우 첨삭하여 수록한 서예학습서이다.

당唐의 현장법사(玄?法師)인 신역불전(新譯佛典)을 완성한 것을 기념하여 태종과 고종이 각각 서문과 기문을 작성하였는데, 이 문장을 합쳐 ‘성교서’라 부르게 되었다. 그 중 왕희지(王羲之)의 작품을 집자하여 완성시킨 것이 집자성교서(集字聖敎序)이다.

<집자성교서>는 왕희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잘 정돈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며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궁중의 분위기를 풍긴다. 왕희지의 다른 행서 작품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으로 이로 인해 회인의 집사 작업은 왕희지의 행서에 새로운 형식을 부여했다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