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호석은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기법을 오랜 기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 국내 인물 초상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현장과 현실에 바탕을 둔 수묵운동에 참여 역사화, 농촌풍경화, 가족화, 군중화, 동물화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장시켜 온 작가이다. 이 책[모든벽은 문이다]는 성철스님, 관응스님, 법정스님, 일타스님, 광덕스님, 지관스님, 지효스님, 전강스님, 송담스님, 통광스님, 청화스님, 명성스님, 만해스님, 초의선사 등 우리 시대 만나기 어려운 선각자, 대선사들과 나누었던 소중한 인연과 생전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 냈다.


저자소개
저자 김호석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 암각화의 도상과 조형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 중앙미술대전에서[아파트]로 장려상을 수상(1979)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화, 농촌 풍경화, 역사 인물화, 서민 인물화, 가족화, 성철 스님화, 선화, 군중화, 동물화,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시대의 정신과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데 몰두해왔다.
특히 조선시대 초상화 기법으로 현대 서민들의 얼굴을 그려 동시대의 표정을 생생히 살려 낸 점은 잊혀진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모범이라 하여 국제적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김호석전’ 고려대학교 박물관 김호석 초대전 ‘틈’을 비롯 2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뉴욕 퀸즈 미술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인도 역사박물관 등에서 개최한 300여 차례의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에 참가했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 한국대표작가로 선정, 미술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으로[역사의 행렬][황희 정승][그날의 화엄][도약] 등이 있다. 특히 그의 그림 중 가족화 시리즈는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섬세한 붓질과 과감한 생략이라는 상반된 기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잔잔한 감동과 함께 삶의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한다.
저서로는 『문명에 활을 겨누다』 등 10권의 화집과 『한국의 바위그림』 등을 펴냈다.

목차
서문 _ 4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스님은 저만치에 계실 뿐 
성철 스님 _ 8 
찻잎처럼 맑게 우러나던 스님의 음성 
관응 스님 _ 44 
무소유의 의미를 묻고 싶었다 
법정 스님 _ 72 
시대에 맞는 전법 위해 온힘 기울였다 
광덕 스님 _ 103 
변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인 실천적 삶 
일타 스님 _ 117 
눈빛에 투영된 ‘영원’을 그릴 수 있다면 
지관 스님 _ 125 
만해의 붉은 눈초리와 살아 있는 정신 
만해 스님 _ 132 
곧고 강한 성품으로 평생 살아오신 선승 
지효 스님 _ 138 
앉기도 하고 때로는 누워 자유자재로 노니네 
통광 스님 _ 148 
세상을 향한 포용의 생명력을 보았다 
청화 스님 _ 156 
스님 진영과의 길고도 깊은 인연 
전강 스님 _ 172 
번민과 고뇌 ‘자기승화’ 계기로 작용 
송담 스님 _ 204 
형·색 구별 없이 마음에 모두 품다 
명성 스님 _ 214 
위로와 소통의 상징 차, 스님 모습 닮아 
초의 스님 _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