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라의 정화 조선의 표상』은 석굴암에 대한 인식의 기초를 살펴봄으로써 그 패러다임의 형성 과정을 고찰하는 책이다. 석굴암을 둘러싼 인식의 단초들이 강점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며 그 인식의 전환 과정과 의미를 짚어보고자 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 고대 관음보살상의 도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박물관 객원연구원을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불교미술과 관련된 근대의 담론을 비롯하여 불교미술을 통한 문명의 교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존에 등한시되었던 남방 해로를 통한 불교미술의 동전을 연구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의 불교미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석굴암의 근대 


제2장 일제의 조선 고적조사와 석굴암의 '재발견' 

1. 문명과 야만: 일제 조선 고적조사의 배경 

2. 조선 고적조사와 조선미술사의 구축 

3. 석굴암의 근대적 재발견 


제3장 석굴암, 나라의 정화(精華): 발견에서 복원으로, 복원에서 신화로 

1. 석굴암과 조선 불교유적의 복원과 평가 

2. 세키노의 조선미술사와 석굴암, 그리고 오리엔탈리즘 

3. 조선 후기의 석굴암과 석굴사원으로서의 석굴암 

4. 석굴사원 개념의 도입과 석굴암 '재발견'의 세계사적 의의 

5. '석굴 패러다임'의 성립과 그 의미 


제4장 조선의 표상(表象): 석굴암의 공론화 

1. 야나기 무네요시의 「석굴암론」: 석굴암 인식론의 기초 

2. 1920년대의 석굴암론: 과거의 영광, 영화로운 유산 

3. 1920년대의 석굴암론: 세계의 자랑, 민족의 영예 


제5장 다시 고대로 돌아가서: 의례도량으로서의 석굴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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