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반야심경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경전이지만, 그 내용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깊고 넓고 어렵다. 그래서 반야심경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수십 년 동안 반야심경을 공부한 지은이도 “반야심경의 세계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는지 자신이 없다. 심경의 세계는 지금도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라고 토로했다. 반야심경의 중심사상은 ‘공’이다. 공의 세계를 반야심경에서는 ‘색불이공 공불이색’이라는 여덟 글자로 압축해놓았다. 형체(물질)가 바로 공이며, 공이 바로 물질이다, 라고 풀이하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은이는 현대적인 비유와 해설로 쉽게 풀이하고 있다.


저자소개

홍사중

저자 홍사중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사회사상학과와 위스콘신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내다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퇴직당한 후 1987년부터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논설고문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장자》, 《나의 논어》, 《나의 이솝우화》, 《나의 선어 99》 등 클래식 리라이팅 시리즈와 《근대 시민사회 사상사》, 《한국인의 미의식》, 《비를 격한다》, 《과거 보러 가는 길》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반야바라밀다심경 전문
들어가는 글
그냥 그대로 사시지요!

1장·석가를 말한다
인도에서 불교가 탄생한 이유
석가의 탄생과 입적
설법으로 대중을 사로잡다
석가를 따르는 제자들
석가의 가르침

2장·반야심경 속으로
현장법사와 반야심경
반야심경의 이해
관세음보살과 관자재보살
반야바라밀다심경 해설 1
반야바라밀다심경 해설 2

3장·나의 반야심경
인간의 존재는 공이다
색은 공이고, 공은 색이다
인간의 본성은 거울과 같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무명도 없고 노사도 없다
미망을 벗고 열반에 들다
반야바라밀다는 완전한 지혜
반야바라밀다는 진언이다
가자, 가자, 진실의 세계로 가자

4장·불교 세계의 이해
모든 것은 인연이다
번뇌라는 마음의 매듭
마음이 바로 도장이다
육바라밀과 보시
차안에서 피안에 이르는 길
사후 세계는 어디에 있는가?
생과 사 사이의 인생
변하는 것이 생멸의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