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베르그손의 마지막 저작으로 도덕과 종교의 근원을 해명하고자 한 책이다. 유대인으로서 제1차 세계대전의 광폭함을 직접 겪었던 베르그손으로서는 인류의 문명에 대한 깊은 철학적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또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인간 사회의 미래를 다시 발견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지식인으로서의 윤리적 책임도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도덕과 종교의 발생적 원천에 대한 노 철학자의 탐구는 무엇보다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그러나 인간 사회의 진행 방향에 대한 냉철한 비판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저자소개

앙리 베르그손

저자 앙리 베르그손 (Henri Bergson, 1859-1941)은 1859년 10월 18일 파리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 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보여, 고교(Lyc?e) 시절에는 고 전에서 수학까지 각종 상을 모두 휩쓸었다. 당시 그가 풀었던 수학의 난제 하나는 그 해 수학 연감에 실리기도 했다. 19세에 프랑스 지성의 산실인 고 등사범학교(ENS)에 입학하여 스펜서의 진화론 철학 등, 과학과 과학철학에 몰두하였다. 22세에 교수자격 시험에 합격하였고, 앙제와 클레르몽-페랑의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친 후, 1889년에 파리-소르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에 정착하여 앙리 4세 고등학교 교사, 고등사범학 교 교수, 《정신과학과 정치학》 학술원 회원, 콜레주 드 프랑스(Coll?ge de France) 교수, 프랑스 한림원 회원, 국제연맹 국제협력위원회(유네스코의 전신) 의장을 역임하였고, 192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41년 2차 대전 중 에 파리에서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1889), 『물질과 기억』(1896), 『창조적 진화』(1907)와 함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은 베르그손의 4대 주저로 손꼽힌다.


목차

제1장 도덕적 의무
제2장 정태적 종교
제3장 역동적 종교
제4장 마지막 언급: 기계와 신비

역자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