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화를 단서로 해서 태고의 인류의 우주관 자연관에의 접근을 시도한 신화학 입문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는 책이다. 압권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소재인 신데렐라 이야기를 분석한 부분이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다양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분석하면서 저자는 단순히 이야기의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인류가 현실에 대해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대처하고자 해왔는지를 밝혀갑니다. 그러면서 여러 변형된 신데렐라이야기속에 내포되어 있는 신화적 사고의 원형에 접근해간다. 노련한 저자의 인도에 이끌려가다 보면 눈앞에는 어느새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 우리는 이런 신데렐라 이야기의 화려하고 다양한 퍼레이드를 감상하며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강의록이라는 데에 있다. 강의록은 일반적인 저술에 비해 생동감이 느껴지고 깊이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방식이 평이하여 누구나 이해하기가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지적인 자극으로 가득차 있어 신화연구의 묘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또한 강의식에서나 가능한 유머,자유로운 일탈을 통해 야생적 사고의 산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목차

머리말 카이에 소바주에 대해서/6
최초의 철학/12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신화의 수수께끼/45
신화논리가 선호한ㄴ 것/71
신화로서의 신데렐라/91
신데렐라의 원형을 찾아/111
중국의 신데렐라/139
신데렐라에게 맞서는 신데렐라/161
신발한짝의수수께끼/179
신화와 현실/202
역자후기 시공을 초월한 야생적 사고/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