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인 주부 이효재의 살림과 일상생활을 담은 『효재처럼 살아요』. 사소한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주부인 저자를 통해 집안일과 가사활동이 얼마나 가치 있고 창의적인 행위인지 드러낸다. 저자의 풀 뽑는 모습, 빨래하는 모습, 요리하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일상이 담긴 컬러사진을 수록했다.

이 책은 총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어린 시절」은 열린 사고를 가진 저자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 제2장 「선물」은 마음을 주고받는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본다. 제3장「살림 이야기」는 살림만큼 창조적인 것은 없다는 그녀의 살림을 엿본다. 제4장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보자기 아트에 얽힌 사연과 그녀의 감각을 드러낸다. 제5장 「부부 이야기」는 저자의 특별한 부부생활이 펼쳐진다. 제6장 「나이 듦에 대하여」는 나이 드는 것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내가 싫은 짓을 남한테 안하고, 내가 좋은 걸 남한테 한다고 말한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잘 아는 저자이기에 수를 놓고, 뜨개질을 하고, 풀을 뽑고, 보자기를 싸고, 설거지를 하는 일까지도 특별하게 생각한다. 이 책은 사소한 일상을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살림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예쁘고 쉽지만 돈이 안 드는 살림법을 담고 있다. [양장본]

목차

차례

1장 어린 시절
어릴 때의 그를 이해하면 그 사람을 다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애가 인형옷 뜨고 싶어서 방문에다 담요를 치고
촛불을 켜놓고 뜨개질을 하고.
세월이 흘러 지금 이 나이가 돼서도 혼자 있는 시간에
내가 무엇을 하는가 둘러보니 역시 인형옷을 뜨고 있다.

2장 선물
요즘은 선물이 정형화되었다.
케이크 아니면 꽃.
나는 그런 선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3장 살림 이야기
살림하는 게 체질에 안 맞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글쎄, 즐거움을 찾고 못 찾고의 차이지 않을까.
살림만큼 창조적인 일이 없다.
사소한 일상을 아름다움으로 만들어가는 것.

4장 아름다움에 대하여
문화에는 경계가 없고 의식주는 다 함께 한다.
오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세상의 모든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은 서로 소통한다.
아름다운 것은 다 나를 유혹한다.

5장 부부 이야기
밥상 차려 들고 다니는 내 모습이 남편을 퍽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나는 옹달샘의 겉 물일 뿐.
목을 축이는 옹달샘 속 물 같은 남편.
복이 많아 언제나 나를 이해해주는 남편을 만났다.

6장 나이 듦에 대하여
마흔아홉 살까지는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오십이 넘으니 평화가 좋다.
지금 내가 딱 평화의 문턱에 들어선 것 같다.
평화로운 사람이 되겠구나.
세월이 기다려진다.
나이가 벼슬이라는 옛말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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