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의식주, 민속, 신앙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것들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고, 현재 283호까지 등록되어 있다. 이 책 『우리 옛집: 강원 경기 서울 전라 제주 충청』은 283호의 중요민속문화재 중 살림집과 관련있는 것, 건물의 건축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선정된 살림집 172동에서 경상도 편을 제외한 강원, 경기, 서울, 전라, 제주, 충청도 지역의 88동을 담았다. 문화재수리기술자, 학자, 현대건축 설계 및 시공자 등 다양한 건축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옛집의 참모습을 전하고 있다.
책은 집의 위치, 구조 형식, 건축 연도와 같은 집의 개요, 지붕의 형태를 알 수 있는 지붕 평면도, 건물의 평면을 볼 수 있는 배치 평면도, 집의 공간적 특성을 보여주는 스케치로 보여준 뒤, 집의 내력, 집을 지은이와 관련된 이야기 등 글을 함께 수록했다. 또한 책 뒤에는 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용어를 사진과 함께 실어 낯선 우리 전통건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가나다 순, 연대별, 가구 형식별 찾아보기를 추가해 필요에 따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소개
목심회
저자 목심회는 나무로 만들어진 한국건축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문화재실측설계기술자, 보수기술자를 비롯해 학계, 연구 및 전문 직 공무원, 현대건축 설계와 시공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2년 1월 청양 장곡사에서 개심사에 이르는 첫 번째 답사를 시작한 이래 매년 주 제를 정해 정기 답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70여 차례 답사를 다녔으며 2015~2016년의 답사 주제는 ‘누정건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