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저자가 20대 젊은 날에 겪은 삶에 대한 번민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잿빛 노트’이면서, 당시 산업화의 병폐가 나타나고 있던 한국사회와 속세의 가치를 탐했던 불교에 대한 직관적인 비판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만다라』는 불교라는 상자 안에 인생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보려는 시도이며 맹목적으로 불교의 교리가 주입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김성동

1947.11.8 (음력) 충청남도 보령 출생.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아버지와 큰삼촌은 우익에게, 외삼촌은 좌익에게 처형당함.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움. 대전 삼육고등학교 3년 중퇴.
1964. 서울 서라벌고등학교 2학년 2학기 편입.
1965. 3학년 1학기에 학교를 그만두고 도봉산 천축사로 출가. 법명은 정각(正覺).
1975. 첫 단편소설 「목탁조」가 《주간종교》 종교소설 현상모집에 당선되어 등단. 소설의 내용이 불교계를 비방하고 승려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만들지도 않았던 승적을 박탈 당함.
1978. 중편소설 「만다라」가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됨.
1979. 「만다라」가 장편으로 개작되어 출간됨.
1985. 신동엽창작기금 수상.
2002.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집으로 『피안의 새』(1981) 『오막살이 집 한 채』(1982) 『붉은 단추』(1987)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만다라』(1979) 『집』(1989) 『길』(1994) 『국수(國手)』(1995) 『꿈』(2001), 그리고 산문집 『김성동 천자문』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 『염불처럼 서러워서』 등이 있다.

“나를 있게 만든 소설 『만다라』는 불교에 입문해 쓴 소설로 20대 ?은 날 방황하면서 겪었던 내 이야기를 담아 낸 것입니다. 물론 그 소설로 인해 불교계에서 쫓겨났지만 그 이야기는 불교가 아니라 방황의 끝을 갈구하는 내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죠. 다시 말해 20대 젊은 날의 방황, 그 잿빛 노트에 대한 이야기죠.”


목차

작가의 말_영원한 납자, 지효 스님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