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허(鏡虛)는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 낡은 조선의 불교를 새로 쓴 대선사로 평가받는다. 이 책 『경허와 그 제자들』의 필자는 이러한 경허의 삶이 선에 그대로 잇닿아 있다고 본다. 얼핏 허투루 보일 수 있는 그의 작은 손짓발짓마저 ‘불교’의 근본정신을 탐구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여 필자는 일반 독자들과 유리된 현학적인 설명을 피하고, 구전(口傳)과 전기(傳記)를 풀어쓰는 방식을 택했다. ‘불교’라는 이름으로 정형화된 어떤 틀이 없는 것처럼 이론이 아닌 삶 자체로 경허를 이해해 보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저자소개

우봉규

저자 우봉규는 민족 설화와 분단에 관한 순수 희곡 작품에 주력해 왔으며 『바리공주』 『종착역』 『눈꽃』 등을 통해 우리나라 희곡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극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남태강곡』 『우리 코를 뚫어다오』 『나부상화』등의 작품으로 불교의 문학적 착화에 진력해 왔다. 산문으로 『산문, 그 아름다운 이야기』 『너를 닮은 마을에서』 등이 있고, 소설로는 『이곳에 살기 위하여』 『패랭이꽃』 등이 있으며, 동화로는 『눈보라 어머니』 『흰빛 검은빛』 『덕수궁 편지』 등이 있다.


목차

그 사람, 경허
상락객(常樂客)이 되다
24가지 선화(禪話)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그의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