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길 위에서 마주친 우리 문화》는 이야기가 있는 우리 문화 여행서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가, 돌장승, 솟대, 누와 정, 다리, 창과 문 등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않아도 충분히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유물들이다. 우리 문화의 대부분은 이처럼 우리가 눈여겨보지 못했던 유적과 유물들이다. 마치 대한민국을 만드는 99%가 일반 대중들인 것처럼 이 책에서 만나는 유적과 유물들은 우리 전통 문화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하찮지만 대단한 의미를 지닌 것들이다. 돌탑처럼 흔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문화 여행을 통해 각자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저자소개

이경덕

저자 이경덕은 문화인류학 박사. 현재 대학에서 종교문화, 신화와 축제, 아시아문화 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신화 읽어주는 남자》《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 기행》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고민하는 힘》《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등이 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 길을 떠난다 6

처음 만나는 세상┃생가生家 9
삶의 길을 안내한다┃장승과 벅수 23
하늘에 비는 높은 기원┃솟대 37
알아가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서원과 향교 51
늘 돌아가야 하는 곳┃한옥 65
들고남의 경계┃창과 문 83
사색과 놀이 그리고 쉼┃누와 정 97
너와 나의 구별이 있는 곳┃성 113
한 시대의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궁 125
저절로 절을 하게 되는 곳┃절 135
천년을 이어가는 변함없는 믿음┃마애불 155
먼 여행을 떠나는 출발지┃고인돌/선돌 169
너와 나를 이어주는 공간┃다리 181
영원히 지속되는 희망┃바위그림 197
욕망이 사라지는 텅 빈 공(空)의 세계┃절터 209
작지만 풍요로운 소망┃서낭당/성황당 225
이질적인 것이 주는 새로움┃산신각/명부전 237
권력의 뒤켠에서 느끼는 편안함┃능 251
하늘을 향한 간절한 기원┃탑 265
새로운 시작이 있는 곳┃부도 279
과거를 통해 현재를 묻는다┃비석 297

글을 마치며┃매듭, 그리고 새로운 시작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