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는 압축적이기 때문에 풀어주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풀어주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한자의 이해이고, 하나는 맥락의 이해이다. 동양고전은 한자문화권의 기록이기 때문에 고사성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에 관한 기본 소양이 필요하다. 또 옛 일이라서 현시대의 감각으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맥락을 알아 변통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는 사자성어의 한자 뜻과 음을 표기하고, 자세한 의미를 현대사회의 다사다난한 문제에 대처하는 처세의 지혜 등을 제시하며 풀이하였다. 그리고 불가의 법구경, 도가의 도덕경, 유가의 역경 등 유불선의 다양한 동양 고전의 한자 원문을 소개하고 뜻을 풀이해 한문공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저자소개
최정준
저자 최정준崔廷準은 서기 1968년 유성 노은리에서 출생,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한국철학을 전공,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산大山 김석진金碩鎭 선생에게 주역을 비롯한 경서를 사사師事, 28세 때 안면도에서 주역전문周易全文을 통강通講했다. 아호는 철산哲山. 그후 20년간 주역과 동양고전을 연구하며 전국 대학과 사회교육기관, 국악방송 등에서 대학원생과 기업인, 사회인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주역 개설](비움과소통)과 [여헌 장현광 역학사상의 철학적 탐구](박사논문), [퇴계의 역학계몽전의에 관한 연구](석사논문), [태극기에 관한 역학적 검토](한국사상사학회 47집)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現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겸임교수.
목차
머리말
一以貫之(일이관지): 하나로써 꿰었다 德本財末(덕본재말): 덕이 근본이고 재물이 말단이다 天人合發(천인합발): 천지와 사람이 화합하여 발한다 弘益人間(홍익인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 絶利一源(절리일원): 이로운 근원 한 가지를 끊어라 大學之道(대학지도): 대학의 도 看?頭水(간첨두수): 처마 끝의 낙숫물을 보라 有貴於己(유귀어기): 자기에게 귀함이 있다 至誠如神(지성여신):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다 一病異治(일병이치): 동일한 병에 다스림은 다르다 有己求人(유기구인): 자기에게 갖추어 놓고 남에게 구하라 易有四象(역유사상): 자연의 변화에는 사상의 원리가 있다 自勝者强(자승자강): 스스로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困以寡怨(곤이과원): 곤궁할수록 원망을 줄여라 无信不立(무신불립): 믿음이 없으면 설 수가 없다 文質彬彬(문질빈빈): 꾸밈과 본질은 어우러져야 한다 三復白圭(삼복백규): 백규(白圭)를 세 번 반복하다 豫必有隨(예필유수): 즐거우면 반드시 따르게 된다 徒善不足(도선부족): 한갓 착한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徒法不能(도법불능): 한갓 제도만으로는 불가능하다 民心無常(민심무상): 국민의 마음은 일정치 않다 剛中而應(강중이응): 강건함이 가운데 있어 호응한다 去故取新(거고취신):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한다 先笑後號(선소후호): 먼저는 웃지만 뒤에는 울부짖는다 五里霧中(오리무중): 5리가 안개 속이다 圍魏求趙(위위구조):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다 各指所之(각지소지): 각기 갈 바를 가리킨다 空谷傳聲(공곡전성): 빈 골짜기에 소리가 전해진다 難事易說(난사이열): 섬기기는 어렵고 기쁘게 하기는 쉽다 杯中蛇影(배중사영): 술잔 속의 뱀 그림자 弗損益之(불손익지): 덜지 않아야 더해주는 것이다 牝馬之貞(빈마지정): 암 말의 곧음이 이롭다 聲聞過情(성문과정): 명성의 소문이 실정보다 지나치다 烏飛梨落(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用九无首(용구무수): 하늘의 도(九)를 씀에 머리하지 말라 月之從星(월지종성): 달이 별을 따른다 有利无用(유리무용): 있는 것으로 이로움을 삼고 없는 것으로 쓰임을 삼는다 鷄鳴狗盜(계명구도): 닭의 울음소리와 개의 도둑질 鼓缶而歌(고부이가): 말춤을 추며(장구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다 困于酒食(곤우주식): 술과 음식 때문에 힘들다 九竅三要(구규삼요): 아홉 구멍의 중요한 세 가지 其命維新(기명유신): 그 명(천명)을 오직 새롭게 하라 吉凶悔吝(길흉회린): 길하고 흉함과 뉘우치고 인색함 老少異糧(노소이량): 늙고 젊음에 따라 음식을 달리 한다 遯之時義(돈지시의): 물러나는 때와 의미 童蒙求我(동몽구아): 어린아이가 나에게 묻는다 來者可追(래자가추): 미래의 일은 따를 수 있다 墨悲絲染(묵비사염): 묵자는 실이 물드는 것을 슬퍼했다 勿忘勿助(물망물조): 잊지는 말되 조장도 마라 微顯闡幽(미현천유): 은미한 것을 나타내고 그윽한 것을 밝힌다 方以類聚(방이유취): 방소에는 무리끼리 모인다 不俟終日(불사종일): 날이 마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朋來无咎(붕래무구): 벗이 와야만 허물이 없다 非禮勿視(비례물시): 예가 아니면 보지 말라 四大五常(사대오상): 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한 것 仕止久速(사지구속): 때에 맞추어 벼슬하고 그치고 오래하고 빠르게 한다 蛇脫故皮(사탈고피): 뱀이 옛 허물을 벗는다 散慮逍遙(산려소요): 쓸데 없는 생각을 흩어버리고 노닐며 걷는다 上逆下順(상역하순): 위로 올라감은 거스림이고 아래로 내려옴은 순함이다 生於憂患(생어우환): 근심하고 걱정하는 속에 삶(사는 길)이 있다 先庚后庚(선경후경): 경(庚)으로 먼저 삼일 庚으로 뒤에 삼일 成言乎艮(성언호간): 간방에서 말씀을 이룬다 水火相逮(수화상체): 물과 불이 서로 이른다 脣亡齒寒(순망치한):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차다 愼言節食(신언절식): 언어를 조심하고 음식을 절제한다 暗中摸索(암중모색): 어두운 가운데 더듬어 찾는다 易子敎之(역자교지): 자식은 바꾸어 가르쳐라 說感武丁(열감무정): 부열(傅說)은 무정(은나라 高宗)을 감복시켰다 惡濕居下(오습거하): 습기를 싫어하면서 습지에 거한다 吳越同舟(오월동주):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 배를 타다 五者來備(오자래비): 다섯 가지가 와서 갖춘다 玩物喪志(완물상지): 물건을 희롱하면 뜻을 잃는다 欲速不達(욕속부달): 빨리 하려고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愚公移山(우공이산): 우공이 산을 옮긴다 遇主于巷(우주우항): 주인을 마을 길거리에서 만난다 月離于畢(월리우필): 달이 필성에 걸리다 雲騰致雨(운등치우): 구름이 올라 비를 이룬다 游魂爲變(유혼위변): 혼이 놀아 변화한다 理財正辭(이재정사): 재물을 다스리고 말을 바로 한다 仁者樂山(인자요산):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한다 一陰一陽(일음일양): 한번은 음적으로, 한번은 양적으로 움직인다 日中見斗(일중견두): 해가 중천(中天)에 있는데 두성(斗星)을 본다 煮豆燃?(자두연기):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태운다 作事謀始(작사모시): 일을 만들 때 처음을 잘 도모하라 朝三暮四(조삼모사):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早臥早起(조와조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終日乾乾(종일건건): 날이 마치도록 굳세고 굳세게 한다 佐時阿衡(좌시아형): 시국을 돕는 (이가): 아형이다 知之爲知(지지위지): 아는 것을 안다 하는 것 寸陰是競(촌음시경): 짧은 세월을 아껴라 七月流火(칠월유화): 칠월이면 대화성(大火星)이 서쪽으로 흘러간다 七日來復(칠일래복): 칠일 만에 회복한다 稱物平施(칭물평시): 물건을 저울질하여 고르게 펼친다 大明終始(대명종시): 마침과 비롯함을 크게 밝히다 他山之石(타산지석): 다른 산의 돌 打草驚蛇(타초경사): 수풀을 쳐서 뱀을 놀래키다 悖出悖入(패출패입): 어그러져 나간 것은 어그러져 들어온다 ?丁解牛(포정해우): 포정이 소를 해체하다 臨死呼天(임사호천): 죽음에 임하면 하나님을 부른다 寒來暑往(한래서왕):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온다 恒産恒心(항산항심): 항상된 생업이 있어야 항상된 마음이 있다 嚮用五福(향용오복): 다섯 가지 복을 권유하여 누린다 禍福相轉(화복상전): 재앙과 복은 서로 뒤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