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1년 7월에 가제본으로 엮어 간행한 변변찮은 자료집 한국불교사료韓國佛敎史料- 해외문헌초집海外文獻抄集을 쉽게 우리글로 옮겨 의젓한 두 권의 책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니, 원편자로서 더구나 병든 늙은이라 감회 또한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자료집의 거론에 즈음하여 먼저 연관되는 일 한 가지가 떠오른다. 이는 곧 현재 14책의 일대총서로 집성되어 있는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간행의 기초작업이며, 또한 한국불교 전적정비典籍整備 및 찬술문헌 연구의 기준적 기본서라 할 수 있는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韓國佛敎撰述文獻總錄의 편성 출간에 관한 일이다. 이 때의 자세한 이야기들(나중에 학교 출판부 소관으로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가 설립되어 고익진高翊晋 교수가 간사 또는 편찬실장으로 헌신적 노고와 열의로 전서 간행을 성공시켰는데, 그 이전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처음 계획했을 때는 한국불교총서韓國佛敎總書라고 했었다.

그 총서 간행계획서와, 그에 앞서 기초적 작업으로 편성 출간되었던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의 기안과, 그 책 제목까지도 당시 불교문화연구소 간사였던 내가 담당 실무자였던 사연 등)은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그 책머리에 있던, 당시 연구소 소장(그 때는 ‘연구원’이 아니고 ‘연구소’였다.) 홍정식洪庭植 선생님 명의의 서문 가운데 한 부분을 옮겨서 회고의 일단으로 삼고자 한다.


저자소개

박광연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번역원 연수부를 수료하였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박사후연수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강사이다. 신라 및 고려 시대 불교사상사를 연구하고 있다.

고승학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대승기신론』에서의 ‘여래장’ 개념 연구」로 2002년에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UCLA에서 “Li Tongxuan’s(635~730) Thought and His Place in the Huayan Tradition of Chinese Buddhism”으로 2011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 HK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이통현의 화엄사상에 나타난 불교의 중국적 변용이며, 그의 교판론 및 그의 중국 고유사상 수용을 다룬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히 후자와 관련하여 『주역』의 각종 상징체계에 대한 연구와 번역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통현의 사상을 적극 수용한 고려시대의 지눌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목차

승전류 <번역 : 박광연>
1. 고승전
2. 속고승전
3. 대당서역구법고승전
4. 송고승전
5. 신수과분육학승전
6. 신승전

천태·법화전 <번역 : 고승학>
1. 불조통기
2. 보운진조집
3. 관세음응험기
4. 홍찬법화전
5. 법화전기
6. 석문자경록
7. 삼보감응요약록
8. 불조역대통재

선종사류 <번역 : 김호귀>
1. 조당집
2. 경덕전등록
3. 속전등록
4. 역대법보기
5. 지월록 <번역 : 김영진>
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