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6권.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의 감정생활을 다룬 독특한 그림책으로, 매사에 시큰둥하고 감정이 메말라 버린 아이 마르틴에게 총천연색 감정을 되살려 준 ‘우정의 힘’에 대해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한다.

마르틴이 태어나던 날, 엄마도 아빠도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도 모두 깜짝 놀랐다. 마르틴의 몸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통 회색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진한 풀색 피부도 아빠의 불그스름한 새우 색깔 피부도 닮지 않은 마르틴. 마르틴을 진찰하러 전국의 의사 선생님들이 다녀갔지만 다들 고개를 저을 뿐 마르틴의 피부색을 바꿀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마르틴은 마음속까지 온통 회색빛인 아이로 판명난다. 처음 학교에 가던 날도 울지 않았고, 재미있는 일에도 시큰둥했다. 남극에서 커다란 흰 고래를 봐도,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을 봐도 “에이 시시해. 텔레비전에서 벌써 다 봤어요.”라며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감정이 메마른 이 아이, 감정을 되돌려놓을 방법 어디 없을까?


저자소개

루이스 파레

저자 루이스 파레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옛날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는데,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될까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답니다. 
연필을 잡을 수 있게 된 이후로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턱수염이 날 때까지만 해도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매일 한두 가지씩 그림을 그려야 하는 삽화가가 될 생각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좋아하긴 했지요. 정말 많이요. 
턱수염 중의 몇 올이 (그리고 눈썹 몇 개가) 하얗게 변하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편지나 이메일, 영어 수업을 위한 교재가 아닌) 동화를 쓰는 사람이 되리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좋아하긴 했지요. 정말 많이요.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떤 사람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른, 어른 하면서, 언제나 자기가 어른인 척하는 사람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른이 하는 짓 좀 봐!” 아직 어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처럼 잘만 지낼 수 있다면 어른이든 아니든 상관없을 것 같아요.



회색 아이(우리 아이 인성교육 6) 도서 상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