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오긍

당나라 고종 3년(670년)에 태어나 현종 8년(749년)에 생을 마감했다. 어린 시절부터 부지런히 학문을 연마하여 경학과 사학에 해박한 식견을 보였던 오긍은 무측천 때 사관(史館)에 들어가 국사(國史)를 편수했다. 중종 때 우보궐(右補闕)과 기거랑(起居郞), 수부낭중(水部郎中)을 역임했으며, 현종(玄宗) 때 위위소경(衛尉少卿)에 올라 수문관학사(修文館學士)를 겸했고, 태자좌서자(太子左庶子)까지 올랐다. 직필로 유명한 그는 역사를 기록하는 데 있어 항상 바르게 서술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동호(董狐)’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는 직필로 유명한 진나라의 사관에서 유래한 ‘동호지필(董狐之筆)’에서 따온 말이다. 오긍은 유지기 등과 함께 『무후실록(武后實錄)』을 편찬하기도 했다. 이때 재상 장열이 위원충과 관련된 일을 여러 차례 개정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거절했다. 저서로 『당서(唐書)』, 『당춘추(唐春秋)』, 『정관정요(貞觀政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