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대행 큰스님

1927년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며, 일찍이 자성(自性)을 밝히시고, 증득(證得)한 바를 완성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산중에서 보냈다. 1950년 대 말경, 스님은 산중 수행을 마치고, 치악산 상원사 부근에 있는 토굴에 머무르며,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이 찾아와 갖가지 고통을 호소해 올 때마다 "알았으니 가보라"는 말 한마디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곤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나면 그 때뿐, 그 뒤에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다시 속수무책이 되어 버리는 중생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스님은 중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나아가 인과와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불법의 진리를 펴기 위해, 1972년 안양에 한마음 선원을 세웠으며, 그 이후 30여년간, 생활 속에서 불법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크고 작은 모임에서 법문을 설하였다.

이제 한마음 선원은 고달픈 삶에 지친 중생들이 쉴 수 있는 아늑한 안식처이자 상처 입은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병원이며, 진리에 목말라 하는 이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청량수가 샘솟는 수행처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150명이 넘는 계를 받은 스님의 제자들이 안양 본원과 24개의 국내외 지원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다.

머리말에서 로버트 버즈웰 교수는 대행스님을 현대 한국 불교의 큰 별로 묘사한다. 그는 성속(聖俗)을 불문하고 법을 청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는 스님의 한량없는 자비심과 각기 다른 연유로 찾아오는 인연들에게 그들의 근기와 품성에 맡는 방편을 일러주는 스님의 심오한 통찰력에 놀라움을 표한다. 뿐만 아니라 비구가 비구니 보다 우위라는 교계의 전통에도 불구하고, 비구니 스님이신 대행스님의 제자 중에 수십 명의 비구스님들이 있는 이례적인 사실에도 주목한다. 대중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이미 오랜 세월 산중에서의 수행을 통해 그 어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선사(禪師)로써의 자격을 모두 갖춘 대행스님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목차

머리글
대행큰스님에 대하여
한마음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