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 한 승려의 기구한 자서전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티베트 망명자들이 하나씩 전하던 티베트의 현실이 집대성된 역사적인 자료집을 겸하고 있다.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권유로 탄생하게 되었다. 조국을 떠나온 티베트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듯 팔덴 갸초도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로 망명한 뒤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달라이 라마는 그의 삶을 글로 남겨 티베트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라고 권했다.


저자소개

팔덴갸초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맞서 저항하다가 30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다. 1992년 감옥에서 풀려나자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로 탈출한다.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나 티베트의 실상을 전한다. 달라이 라마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삶을 기록으로 남기라고 권한다. 중국의 폭력과 맞닥뜨린 한 승려의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팔덴은 유엔에서 중국인 대표단을 앞에 두고 최초로 티베트의 고통을 증언했으며, 지금도 티베트의 자유를 위해 뛰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팔덴 갸초는 현재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 살고 있다.

팔덴은 1993년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2백 킬로미터 떨어진 빠남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출가해 승려가 되었고, 이십대에 중국의 침략을 목격하며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다. 3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체포와 고문, 굶주림, 강제노역, 사상교육과 같은 고난에도 스승과 영혼의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고 강인한 정신력을 지켜왔다.


목차

달라이 라마의 추천사_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야기
영역자의 말_ 티베트의 신비에 가려진 비극의 현대사
서문_ 눈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

1. 무지개 아래에서 태어난 아이
2. 격동기에 승려의 길로 들어서다
3. 눈의 나라에 몰아치는 붉은 바람
4. 스파이로 몰린 스승
5. 감옥 안의 수도승
6. 푸른 하늘 아래 도망갈 곳은 없다
7. 꿈을 꾸는 것조차 죄가 된다
8. 문화대혁명이 파괴한 티베트의 영혼
9. 배반과 용서의 나날
10. 붉은 책을 태우고 벽보를 쓰다
11.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12. 라싸에서 항쟁이 일어나다
13. 유엔에서 증언한 첫 번째 티베트인 양심수

옮긴이의 말_ 영혼의 품격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