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버르적거리는 것은 육신의 덫 때문이 아니고 번뇌의 덫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 치유 방법은 도처에 있다. 하찮은 소리에도 도의 이치가 깃들어 있고 삼라만상 두두물물에도 만연해 있다. 산야에 나뒹구는 볼품없는 지질버력 가운데도 배우고 익힐 것들이 있으리라. 삼복에 갈증이 심해도 갑시지 않게 천천히 숨을 고르고 마시는 지혜를 익혔다. 독자는 꽃이 지는 소리에 밤을 지새우며 뒤척인 적이 있는가.


저자소개

현각

미국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예일대학교를 나와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 숭산 스님(1927~2004)을 만나 출가했다. 출가 이후 한국 선원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안거했으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화계사 국제선원장을 지내고, 2009년 독일 뮌헨에 불이선원(不二禪院)을 여는 등 유럽에 한국 불교를 전파하는데 힘써오고 있다. 대표 저서로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가 있다.


목차

1장 마음과 나누는 대화
2장 모름지기 공부인이라면
3장사색이 있는 풍경
4장 일상에서의 단상

낱말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