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나라 말기의 의학자인 왕청임은 실제 관찰을 통해 폐, 간, 담, 격막의 형상과 위치를 바로잡았고, 소화계통 중의 여러 장기, 예컨대 진관(津管), 총제(總提), 출수도(出水道) 등을 새로이 발견하였으며, 뇌기능 임신 및 회염(會厭)의 작용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였다. 물론 동맥을 기관으로 오인하고 심장에는 혈이 없다고 하는 등 오류가 적지 않으나, 이는 시체를 대상으로 관찰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인 상황에 기인한다.
본서는 상권에서는 청대의 실사구시적 학자인 왕청임이 관찰한 인체의 각 기관에 대해 논했고, 하권에서는 중풍 온독 두진 회태 등에 대해 논했다. 단락마다 평을 덧붙여 본문 내용의 시비를 논하였고, 해당 방제를 임상에 활용한 데이터를 뽑은 임상연구를 덧붙였다. 권말에는 어혈학설을 부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