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아서도 죽어서도 행복을 맛보고 싶은 한 남자의 유쾌·상쾌한 종교체험기. 몇 년 전 ‘40일간 거짓말하지 않기 프로젝트’를 벌였던 위르겐 슈미더가 이번에는 구원받을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프로젝트를 벌였다. 상상초월에 대략난감한 그 과정과 놀라운 결론을 책에 담았다.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키득키득 웃는 가운데 종교와 영성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에 공감하며 밑줄 긋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슈미더가 벌인 일련의 열정적인 도전과 모험은 언뜻 보면 너무도 진지해서 오히려 우스꽝스럽거나 생뚱맞아 보일 때도 많다. 마치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불복’으로 망가져가는 새침데기 꽃미남을 보는 듯,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도 있듯이, 그의 공부와 체험과 노력은 허탈한 웃음에 그치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슈미더는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또한 예전에 마지못해 성당에 나갔던 것과 달리, 자신만의 확실한 생각과 판단을 통해 주체적으로 종교생활을 펼쳐 나가게 된다. 무엇보다 무지몽매함에서 오는 편협함에서 벗어난다.

저자소개
위르겐슈미더
 
1979년 생. 독일의 대표 신문인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스포츠부 기자이자 온라인 포털 편집자.
어려서부터 실험하고 체험하기를 즐긴 그는 기자로 활동하면서도 직접체험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추구해왔다. 몸에 대한 성찰을 담은 《내 배는 내 것이다(Mein Bauch geh?rt mir)》, ‘40일간 거짓말하지 않기’ 프로젝트를 담은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웅진지식하우스)는 그런 노력의 결과물로, 독일 독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았다.
가족과 친구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살아서나 죽어서나 스스로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가 이번에는 구원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종교 찾기에 도전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신에게 잘 보여야 할까? 직접 알아보기 위해 그는, 온갖 경전을 연구하고 여러 종교의 가르침과 규율에 따라 살아보기로 마음먹는다.
4년여 동안, 지은이는 공손하지만 철저하고 진지하게, 때로는 자신을 조롱하는 유쾌한 태도로 기독교·불교·이슬람교·힌두교·도교 같은 세계적 종교뿐만 아니라 신흥종교, 대체종교까지 깊이 체험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론에 도달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나는 신에게 잘 보이고 싶다!
2장. 신은 누구인가? 그리고 몇 명이나 되나?
3장.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운동
4장. 잃어버린 천국
5장. 무(無)와의 조화
6장. 종교의 유통기한
7장. 고난의 고해성사
8장. 태양은 조금, 물은 많이
9장. 알라시여, 다행히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10장. 신의 말씀
11장. 신성한 사과
12장. 손에 쥔 카드대로 살라!
13장. 남몰래 몽땅 기부하기
14장. “안녕하세요, 저는 신흥종교 교주입니다”
15장. 여유와 평온
16장. 아주 사사로운 종교 포스터 제작 도전기
17장. 범신앙론자의 법도대로 살기
18장. 프로젝트 결산 보고
19장. 위르겐의 신앙고백

맺는 말 그리고 감사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