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랑스 인본주의자에서 선 수행자가 되기까지 당대 최고의 선사들에게서 배운 수행의 기록

『출가 10년 나를 낮추다』는 1975년에서 1985년까지 10년간 한국에서 구산 스님 문하에서 출가 수행자로 지냈던 마르틴 배춸러의 삶과 수행의 기록이다. 2006년 미국 시라큐즈 대학출판부에서 Women in Korean Zen: Lives and Practices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것을 서울대 철학과 조은수 교수가 번역하여 웅진뜰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한국에서 만나 오랜 인연을 이어간 선경 스님(1903-1994)의 일생이 담겨 있다.


저자소개

저자 마르틴 배춸러

1975년 한국에서 출가하여 송광사의 구산 스님 문하에서 10년간 승려생활을 하면서 선을 수행했다. 1985년 유럽으로 돌아가 환속한 후 저술활동에 주력하였다. 저서로는 Principles of Zen, Women on the Buddhist Path, Meditation for Life 외, 《범망경 보살계》를 영역한 The Path of Compassion 등 다수가 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남편 스티븐 배춸러와 같이 선 센터를 운영하면서 서양인들에게 참선수행을 가르치고 세계 곳곳으로 다니며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역자 : 조은수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수여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도미하여 미국 버클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아시아 언어문화학과 조교수를 역임하였고 2004년 이래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불교철학을 전공했으며, 아비달마 불교에서 한국불교, 원효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한국불교 여성에 대한 논문을 모아 편집한 책인 Korean Buddhist Nuns and Laywomen: Hidden Histories, Enduring Vitality (미국 SUNY Press, 2011)을 펴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초대 소장과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기록문화유산 출판소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목차

영문판 감사의 말
한국판 감사의 말
서문

1부 수행자로 산다는 것
한국에 도착하다
선사를 만나다
첫 번째 결제
비구니가 되다
동안거
나를 낮추다
묵언정진
가일층 정진하다
병사들과 애플파이
정진하고 또 정진하라
오 년 만에 고향을 다녀오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화두도 깊어진다
‘마음’도 단지 이름일 뿐이다
구산 스님의 입적

2부 도를 찾아서
선경 스님의 삶
선경 스님과의 인터뷰

3부 선경 스님이 쓰신 선시
밑 없는 배
중생의 본심
석마방광
청추월광
부처가 부처를 못 보네
천수천안
천성산 화엄벌에 서서
한 물건
내원사선원 결제
생사?열반이 모두가 꿈
마음자리
죽지 않는 소식

참고문헌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