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뭇가지로 잠그더라도 깨닫기 전에는 이 문을 나서지 않으리라!
잡다한 망상에서 큰 생각까지 거침없이 써내려간 문무관 수행일기『무문관 일기』. 눕지 않고 좌선하는 ‘장좌불와’, 잠자지 않고 참선하는 ‘용맹정진’과 함께 가장 힘든 불교수행법 중 하나가 ‘무문관 수행’이다.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과 도구만이 주어진 채 수행자가 방에 들어간 후 밖에서 문을 폐쇄해버리기 때문에 밖에서 열어주기 전에는 절대 나올 수 없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생사를 걸고’ 용맹 정진하기 위해 택했던 가장 치열한 공부법인 것이다. 이 책은 신비스럽고 비밀스럽게만 여겨지는 스님들의 무문관 수행 일상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것으로 ‘갇혀버린’ 공간에 지내며 한 인간으로서, 수행자로서 밖으로 뻗어나가는 생각과 안으로 들어가는 생각 모두를 담담하게 적어 내려가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동은 스님
오대산 월정사로 출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과 송광사 율원을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공부했다. 해인사, 봉암사, 통도사, 불국사, 백련사 무문관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으며, <월간 해인>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그 후 출가 인연터인 월정사에서 6여 년간 교무국장과 단기출가학교 학교장 소임을 맡았고 지금은 삼척 두타산 동쪽 천은사에서 살고 있다.


목차

서문
무문관 일기에 대한 변

무문관 가는 길
하안거 결제일
무문관에서의 첫 공양
정진 시간표
혼자 마시는 차
외눈박이 소나무
무문관 생활 중 장단점과 경계할 것
내가 무문관을 짓고 운영한다면
내가 꿈꾸는 수행처
다시 6월에
뻐꾸기 이 못된 놈
절을 하면서
모든 건 알맞은 때가 있다
철저히 살고 철저히 죽으라
글자들의 색깔
펜 단상
새벽 종소리를 들으며
의미 있는 삶
첫 삭발
비 오는 날에
창밖의 벌을 보며
망상
어둠 속에서
지금 당장 여기서 하고 싶은 것들
무문관 문지기

정진 장애의 시작
무문관 3호실
최선의 선택
타성일편
혼자 있을 때 더 철저하라
바람을 그리며
노을을 그리며
바다는 바다로 산은 산으로 그냥 두라
아, 청산도에 가고 싶다
보일러 고장
지금 그대 간절한가?
강진만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얼굴
고통의 밤
나한전에서 통곡하다
병원 입원
또 한 번 허물 벗은 날
병원 단상
퇴원하는 날
사형 스님 토굴에서 1
사형 스님 토굴에서 2

선방으로 돌아오다
정진 2
정진 3
앓고 난 후
밤에 꿈이 있는 자는 들어오지 말라
비 그친 저녁에
윤회, 그리고 업에 대해
한가로운 오후
갈증
좌복에 앉아서
정진 4
선열
무문관 팔경
지는 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
새벽 도량석 목탁 소리를 들으며
식은 밥을 먹으며
수좌들은 왜 무문관을 택하는가
댓돌과 신발이 필요 없는 집
과적과 과로
사는 것과 살려지는 것
무엇이 소중한가
단주를 돌리며
모기 단상
발을 쳐놓고
면벽과 대좌
남을 배려하는 마음
“공부하다 죽어라!”
참회하는 마음
용맹 정진
일상 1
죽도
일상 2
갇혀 지내는 모든 것들에게
전통의 소중함
무문관 마지막 날
문 여는 날 아침
걸망을 꾸리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