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883년 일본의 동사 관지원에서 네 묶음의 필사원고가 발견되었다. 이것이 바로 3대 동양여행기 중 하나로 손꼽히는 《入唐求法巡禮行記》이다. 이 책은 서기 9세기 중반 불교연구와 불경수집을 위해 당나라에 들어간 일본의 구법승 엔닌이 여러 사찰을 두루 돌면서 얻은 견문과 수행체험을 담은 9년 6개월 동안의 기록이다. 라이샤워는 이 책을 일컬어『극동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기행문』이라는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불법을 찾아 당나라로 간 일본의 구법승 엔닌의 순례기. 1883년 일본에서 필사 원고가 발견된 3대 동양여행기 중 하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를 번역하고 있다.

'입당구법순례행기'는 기원후 9세기 중반, 불교연구와 불경수집을 위해 당나라에 들어간 일본의 구법승 엔닌이 당나라의 여러 사찰을 돌면서 얻은 수행 체험을 담은 9년 반의 기록이다. 당나라의 불교와 풍속은 물론, 신라와 당나라와 일본의 정치적 관계 등을 추측할 만한 단서를 제공한다. 아울러 엔닌이 도움을 받은 신라인들의 현황과 활동에 관해서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