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불교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다

한국 불교는 선불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불교는 한국 불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선불교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었을 만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선불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외별전, 언어도단, 불립문자 등의 가르침을 통해 드러나듯, 선불교는 언어에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언어화하기를 꺼리는 선불교의 정신으로 인해 현대 학문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게 선불교인데, 『한국 현대선의 지성사 탐구』는 선불교를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선불교의 정신, 철학, 역사 등을 아우르며 종합적이면서도 분석적으로 선불교에 접근한다. 특히 선원, 선농불교, 청규, 결사, 종단개혁, 수좌대회, 사회의식 등과 같은 주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진 분야라는 점에서 저자가 행한 작업은 의미 깊은 연구라고 평가된다.


저자소개

저자 김광식

법명은 만암卍庵, 호는 지허止虛이다. 건국대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문학박사), 한국 근 · 현대 불교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부천대 교양과 초빙교수, 조계종 불교사연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 연구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국근대불교사 연구』,『한국 현대불교사 연구』,『근현대불교의 재조명』,『한용운 평전』,『용성』,『새불교운동의 전개』,『민족불교의 이상과 현실』등이 있다.